지금까지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여러가지 단말기를 사용해봤습니다. MS의 윈도우 스마트폰도 사용을 해봤지만 림(RIM)의 블랙베리는 한번도 사용을 해보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블랙베리 토치 9800 화이트를 사용할 기회가 생겼네요.
이미 7월 초부터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 사용하는 운영체제라 적응하는데 좀 오래 걸려 이제야 소개를 드리게 되었네요.
블랙베리 토치 9800 화이트
블랙베리 토치 9800 화이트 패키지 박스 크게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보통의 스마트폰과 같은 박스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말기, 배터리 2개, USB 케이블, 충전 거치대, 충전기(충전기 용 플러그 클립), 이어폰, SD카드 4GB(기본 장착), 시디, 극세사 천,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시디와 충전기 용 플로그 클립이 제공되는 점과 설명서가 여러 개로 나눠져 제공되네요.
번들 이어폰입니다.
제공되는 2개의 배터리는 1270mAh 리튬이온 배터리로 보통의 스마트폰에 비해 용량이 약간 좀 작습니다.
블랙베리 토치 9800 화이트 앞면입니다. 통화, 메뉴, 백, 종료 버튼이 하단에 있고 중앙에 트랙 패드가 위치해 있어 마우스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블랙베리의 특징으로는 다들 아시겠지만 쿼티(QWERTY) 자판의 매력이 있습니다. BIS(BlackBerry Internet Service) 서비스를 통한 이메일 푸시 기능과 쿼티 자판으로 SNS를 사용하는데 상당히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3.2인치 화면에 360 x 480 해상도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멀티미디어에 다소 약한 모습이 있습니다.
쿼티 자판이 너무 작아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었는데 역시 물리적인 키라 그런지 쓰다 보니 적응이 되더군요. 키를 다 외워 치게 되면 빠른 타이핑이 가능할 듯 합니다. 특히 문자를 초고속으로 보내는 엄지족들에게는 초고속 타이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아무래도 터치 키보드 보다는 고속 타이핑이 가능하다는 점이겠네요. 쿼티 자판은 어두운 곳에서는 백라이트로 밝혀집니다.
블랙베리 토치 9800 화이트는 최근 선보이는 스마트폰에 비해 14.6mm의 두께로 다소 두께가 두껍습니다. 쿼티 자판이 있으니 두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앞 뒷면은 화이트 색상이나 측면 테두리는 은색과 회색 두 가지 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좌측 면에는 USB 단자가 위치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우측 면에 3.5mm 이어폰 단자, 볼륨 버튼, 카메라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상단 면에는 잠금 버튼과 음소거 버튼이 위치해 있고요.
뒷면입니다. 161.1g의 무게로 제법 묵직합니다. 뒷면 배터리 커버는 가로 무늬가 있고 블랙베리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검은색 스티커에는 배터리 커버 분리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떼어 버리면 되겠고요.
후면 상단에는 5백만 화소 AF 카메라와 플래시가 있습니다. 카메라는 디지털 2배줌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요.
투박한 듯 하지만 제법 귀엽게 생겼습니다.
4GB eMMC에 기본 장착된 SD카드 4GB가 있고 최대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커버 분리는 쿼티 자판 때문인지 결코 쉽진 않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배터리 커버는 이제까지 사용한 스마트폰 중에 가장 어렵게 느껴졌네요.
부팅하는 모습입니다. 부팅 시간은 상당히 오래 걸리고요.
설정에서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처럼 미려하게 생긴 아이콘은 아니지만 보통의 스마트폰과 같이 이메일 계정,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맞춤 설정을 통해 벨 소리, 배경 화면, 언어, 글꼴 등의 설정이 가능하고요. 키보드와 단축키 설정도 가능합니다.
블랙베리 토치 9800 기본 화면입니다. 안드로이드폰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단의 메뉴들은 좌우로 스크롤 하거나 위로 펼쳐 살펴볼 수 있습니다.
통화 버튼 옆의 메뉴 버튼을 눌러 프로그램 전환과 트레이 열기, 탐색, 옵션 등의 메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주 정도 사용 중인데 역시 블랙베리는 쿼티의 편리함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화면의 터치 스크린을 통한 키보드 입력도 가능하여 간단한 검색 등은 쿼티 자판을 펼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고요.
블랙베리 토치 9800의 운영체제인 블랙베리 os 6.0은 풀 터치스크린에 하드웨어 쿼티자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유저나 처음 블랙베리를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UI이기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손과 눈에 익기 시작하면 상당히 편리합니다. 그리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RSS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소셜 피드 기능도 제공되는 점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보다 레드가 더 이쁘더라고요. 블랙베리 토치 9800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더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블랙베리 BIS(BlackBerry Internet Service) 요금제 월 12,000원에서 5,000원으로 가격 인하를 하긴 하였는데, 블랙베리 간의 공짜 메신저 BBM 사용과 이메일 푸쉬 기능 등으로 이런 요금을 내야 한다니 왠지 좀 아깝게 느껴지네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이거 다 공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