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3GS가 국내에 출시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한국에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하였고 10월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로 양분화 되어 있지요. 독점의 폐해는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그나마 다행으로 안드로이폰이 아이폰을 잘 견제하고 있는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의 경우도 마찮가지로 다양성의 없다면 소비자의 선택권 또한 줄어들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둘보다는 셋이 경쟁하고 넷이 경쟁하는 것이 우리의 선택권도 다양해지고 경쟁으로 인해 보다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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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볼드 9900
윈도우폰7이 출시 예정으로 알려져 있지만, 옴니아2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 윈도우폰 옴니아2는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림(Research In Motion)은 예전에 블랙베리폰을 출시했었지만 극소수의 사용자만 사용을 할 뿐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한때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던 블랙베리인데 그 명성은 국내에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림에서 블랙베리 볼드 9900을 9월에 출시하였는데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국내에서 블랙베리는 왜 극소수의 사용자만 사용하는지,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만큼의 매력이 없어 이런 것인지, 블랙베리만의 매력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블랙베리 9900 후기 개봉기입니다.
blackberry bold 9900 개봉기
블랙베리 볼드 9900 패키지 박스입니다. 블랙베리는 SKT로만 출시되고요.
패키지 박스 한 겹 벗겨낸 모습입니다.
패키지 박스를 열면 단말기가 상단에 아래쪽에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블랙베리 볼드 9900 패키지 박스 하단의 구성품은 재미있게 얇고 넓은 박스가 하나 들어있고 그것을 들어내면 2개로 나눠진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얇고 넓은 박스 안에는 여러 장의 종이와 극세사천, 데이터 케이블, 이어폰이 들어 있습니다.
보통 안드로이드폰을 보면 설명서가 1~2개 정도 들어있고 간편 설명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만큼이나 들어있진 않지요. 뭐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지 좀 복잡스럽네요.
패키지 박스에는 NFC 지원 안내 설명서가 있습니다. SKT NFC 유심이 아니라 사용은 해보지 못했네요. NFC에 관해서는 지난 ‘NFC폰 편리한 기능은?‘ 글을 참조하시고요.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 입니다. 저는 기본 구성품 이어폰은 사용하지 않으므로 패스~
데이터 케이블은 상당히 짧은 녀석이 들어있네요. 충전할 때 이렇게 짧은 길이로 충전을 하란 뜻인가 싶어 좀 당황했었지만 별도의 충전기가 들어 있습니다.
박스 아래쪽에 두 개로 나눠진 곳 좌측에는 충전기와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우측에는 파우치와 배터리 충전 거치대가 들어 있고요.
블랙베리 볼드 9900은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 1230mAh 2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통화 시간은 최대 5.9시간, 음악 재생은 최대 50시간, 동영상 재생은 최대 7.4시간 가능하다고 합니다. 허나 우리들은 제조사에서 명시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이렇게 오래 가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충전기는 해외 여행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시한 블랙베리 9900은 당연히 한국 실정에 맞게 이렇게 생긴 코드가 기본으로 제공 되고요. 이 것을 충전기 앞에 끼워서 사용을 하게 됩니다. 코드만 구입하면 여러 나라에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파우치 입니다. 검정색이고요. 위쪽 로고 부분에는 보호 비닐이 붙여져 있습니다.
파우치 뒷면에는 로고가 큼지막하니 새겨져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 파우치 품질도 좋고 사이즈도 딱 좋고 넣고 다니기 편합니다. 이어단자 위치를 고려하였는지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에도 간섭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좋고요.
그런데 충전을 하려고 하니 충전 단자가 파우치에 가려져 있어 좀 귀찮게 합니다. 이왕이면 충전 시 블렉베리 9900을 파우치에서 꺼낼 필요 없이 바로 충전이 가능하게 파우치 좌측면 부분을 좀 더 깊게 파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기본 구성품으로 많은 것이 제공되지만 필요한 건 단말기, 배터리, 데이터 케이블, 파우치면 충분하지요.
블랙베리는 역시 쿼티 자판이지요. 블랙베리 9900은 전면에 액정과 쿼티 자판이 함께 있습니다. 블랙베리 9900은 2.8 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이에 VGA 640 x 480의 해상도 그리고 287 ppi 입니다. 쿼티
자판과 화면 사이에는 트랙패드가 있어 터치 스크린, 쿼티 자판, 트랙패드 3가지 입력 장치를 이용하게 됩니다. 쿼티 자판은 35 키의 백라이트 키보드이고요. 이전에 비해 화면이 커졌고 그에 따라 자판도 좀 더 커졌습니다. 블랙베리 9900은 아이폰4는 물론 요즘 나오는 안드로이드폰에 비교해 화면은 매우 작습니다.
블랙베리 볼드 9900 디자인은 일단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테두리가 은색 금속으로 되어 있어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있습니다. 블랙베리 9900의 크기는 115 x 66 x 10.5 mm로 예전 모델 보다는 좀 커졌지만 지금까지 나온 모델중에 가장 얇습니다. 물론 갤럭시S2의 8.9mm, 아이폰4의 9.3mm에 비하면 좀 더 두껍지만 상당히 슬림합니다.
넓고 얇지만 배터리 커버가 블룩하게 튀어 나온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로 72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요. 4배 디지털 줌과 얼굴 인식 기능, 손 떨림 방지 기능 등이 있고 LED 플래시가 있습니다. 허나 아쉽게도 AF가 지원되지 않았고요.
지원되는 비디오, 오디오, 사진의 포멧은 아래와 같습니다.
Video formats: .mp4, .m4a, .3gp, .m4v, .avi, .asf, .wmv
Audio
formats: .mp4, .m4a, .3gp, .m4v, .avi, .asf, .wma, .mp3, .flac,
.ogg, .aac, .amr, .wav, .mid Picture formats: .bmp, .jpg, .gif,
.png, .tif, .wbmp
좌측면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보통 왼손으로 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충전 단자가 왼쪽에 게다가 이어단자까지 왼쪽에 있어 충전을 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네요.
아랫면입니다. 금속 테두리로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블랙베리 9900은 얇지만 테두리는 금속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어 세련되면서도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단면이고요. 잠금 키가 있습니다.
우측면입니다. 사진 촬영 버튼과 볼륨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볼륨 버튼에는 특이하게 음소거 버튼으로 있고요.사진 촬영 버튼은 사용자 설정으로 원하는 기능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블랙베리 9900 최근의 스마트폰에 비하면 작고 아담합니다. 130g의 무게로 무겁지도 않고요.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지원하고 유심과 마이크로 SD 카드로 최대 32GB 확장이 가능합니다. 1230mAh의 배터리가 2개 기본으로 제공 되는데, 배터리 소모는 2개 모두 들고 다녀야 하루를 버틸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블랙베리 9900은 768MB 램, 8GB 내장 메모리가 기본이고요. 내부 메모리는 운영체제를 제외하고 약 6기가 정도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는 용량이 다소 부족하니 SD 메모리는 필수로 하나 구입하여 끼워줘야 하고요. 유심 슬롯은 배터리 아래쪽에 SD 카드 슬롯은 Bold 문구 아래 파란 네모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블랙베리 CPU는 1.2GHz 싱글 코어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습니다. 아무리 블랙베리가 보통의 스마트폰과 좀 다른 특징이 있다고 하지만 최근 출시하는 스마트폰이 거의 대부분 듀얼 코어이고 이제 쿼드 코어를 기다리는 시점에서 싱글 코어는 솔직히 국내 사용자에게 큰 매력을 주긴 힘들지요.
블랙베리 볼드 9900은 새로워진 ‘리퀴드 그래픽 터치스크린’으로 터치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소 갤럭시S2와 아이폰4에 비교를 하게 되지요. 솔직히 많이 좋아졌다고 하나 갤럭시S2와 아이폰4에 비교하면 블랙베리 9900의 반응 속도는 아쉬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블랙베리 볼드 9900 해상도는 VGA(640 x 480)로 화면 크기에 비해 해상도는 높은 편입니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ppi(pixel per inch)는 287ppi입니다. ppi는 화질을 나타내는 단위로 쉽게 숫자가 높을 수록 좋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보통의 안드로이폰이 250ppi 이하이고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폰이 310ppi 이상이니 어느 정도 화질인지 대충 짐작이 가실 겁니다. 화면은 비록 작지만 글씨를 보기에 충분히 선명합니다.
블랙베리 볼드 9900과 블랙베리 토치 9800입니다. 확실히 크기의 차이가 느껴지지요.
블랙베리 볼드 9900과 블랙베리 토치 9800 두께도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지요.
블랙베리 볼드 9900과 갤럭시S2 HD LTE입니다. 확실히 크기의 차이가 느껴지지만 두께는 크게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 볼드 9900과 갤럭시S2 HD LTE 전면 모습을 보면 디스플레이 크기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거의 1/3 수준으로 느껴지지요.
블랙베리 볼드 9900 터치 스크린과 쿼피 자판, 트랙패드 3가지 입력 장치로 보다 편리함을 제공해 줍니다. 터치 스크린이 제 아무리 편해도 물리 자판보다 편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특정 기능에 있어서는 블랙베리가 갑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전의 블랙베리 보다 하드웨어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고 하나 디스플레이 크기는 2.8인치로 작고 CPU도 1.2GHz 싱글코어 프로세서로 스펙 좋아하는 한국에서 최신 스마트폰에 비하면 명함도 내밀지 못합니다. 스펙의 문제보다 더욱 넘기 힘든 것은 서비스 이용의 제약이란 문제도 있습니다. 블랙베리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차가운 이유는 다음 글에 보다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