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
저는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블로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예전부터 운영해오던 홈페이지가 몇 군데 있었는데,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티스토리로 왔으니까요. 새로운 도메인으로 2월 13일 부터 본격적으로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하였는데, 두 달 조금 넘은 것 같네요.
하지만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해온 기간은 아직10년은 넘지 않았지만 얼추보면 대충 10년정도 홈페이지를 운영한 것 같습니다. 같은 도메인으로 쭈~~욱 사용한게 아니라서 내세울만한건 없고요. 양지에서의 활동이 주가 아니라 더욱 내세울 것이 없네요. 방통위에서 도메인차단으로 블라인드당한 것을 적었다간 뒷감당이 안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티스토리로 오기전에 양지에서 한 5년정도 운영하던 홈페이지가 있었지만 뭐그것도 호스팅 업체와의 문제 때문에 밴당하고 몸만 티스토리로 왔네요. 현재도 보유 중인 도메인은 5개정도 되는것 같은데 양지에서 생활하려니 1개면 충분하더군요.
블로그판에 있다 보니 각종 블로그에서 쏟아져나오는 블로거들의 목소리를 요즘은 자주 보게 되는데요. 블로그판에도 권력계층이 존재하더군요. 적어도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더군요. 웃긴건 그게 방문자수로 결정이 되는것 같은데.. 방문자 수가 얼마 되지 않는 신생블로그는 초보라고 하는것 같은데..
초보 [初步]
1 걸어갈 때의 첫 걸음.
2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익힐 때의 그 처음 단계나 수준.
자기 자신을 초보라고 낮춰말하는건 괜찮은데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그거란 어떤 사람이 초보라고 말하는걸보면 아주 웃기다 못해 가관일 때도 많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 블로거께서 메신저로 링크 글을 걸어줘서 글을 봤는데 내용이 아주 역겹더군요. 그 글의 내용을 볼 때 글 쓴 사람의 논리대로라면 자기보다 방문자 수, 트래픽 많으면 왕이였으니까요. 2년도 안되어서 여기저기서 나눠준 파워 블로그 뱃지를 훈장처럼 덕지덕지 달아놓고 있더군요.
방문자와 트래픽이 많다고 파워블로거이고 적으면 초보라고들 생각하고 너무 그쪽으로만 생각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많은 파워블로거란 분들이 컨텐츠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들 하지만 실상보면 거의 실시간 이슈거리의 떡밥과 자극적인 제목, 광고 같은 리뷰들 쏟아져 나오고있더군요.
저는 이제 겨우 티스토리 두 달 넘었고 제 스스로도 블로거, 블로그라고 말하기 뻘줌해서 사이트라고 합니다. 저도 한참 잘 될 때는 회원수가 2,000여명 정도 일 때도 있었습니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엎어버렸지만요. 메신저로 채팅을 하면서 그블로거분께 농담식으로 몇마디 오고간 것이 있습니다.
“다년간 홈페이지운영하면서 회원수 몇 천, 몇 만명 거느린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사람 앞에가면 눈깔아야 겠습니다. zero님 나타나면 어쩌려나”
저는 말재주는 물론 글 재주도 없으니 그런 사람하고 온라인에서 맞짱뜨면 말로 당해낼 재주가 없어 해당 글은 링크를 걸지 못하겠네요.
외국의 유명 사이트나 블로그를 보면 카운터나 훈장 같은 것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죠. 구독자 수를 보면 놀라자빠질만한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https://www.johnchow.com/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독자 수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뭐 평범해보입니다. 구독자 수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주죠. 거의 5만명이나 됩니다…
저는 컴퓨터와 미드, 영화, 여행, 먹거리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요. 예전에는 컴퓨터와 미드, 영화 쪽은 거의 콜렉터수준이였는데 나이가 좀 들다 보니 관심이 슬슬 사라져서 현재는 하드웨어 쪽에는 거의 무관심에 가깝지만 한참 때는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용산에 달려가고 공시디는 박스 단위로 사고 했는데 말이죠.. 소프트웨어와 미드, 영화 같은 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해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서 리뷰쪽으로 쓰자니 이건 뭐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상당히 힘드네요. 영화, 미드와 배낭 여행에 관한 것도 이제 슬슬 작성하려고 생각중인데 고민이 좀 되네요.
10년정도 홈페이지 운영할수 있었던건 스스로가 관심이 많은 것들 위주로 해와서 가능했었는데요. 반성차원에서 자문자답 해봤습니다. 제가 관심있고 흥미있는것보단 남들이 흥미있고 관심갖을만한것들을 찾고 있더군요.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니 욕심이 생기고 더많은 방문자수를 늘려보려는 욕심에 먼산으로 가고있는것 같아서… 정신이 차려질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좀 차려보려고요.
내 스스로가 재미있어서 해야 하는데 방문자수 늘리려 먼산 올라가는 제모습을 보니 참 딱하기 그지없더군요. 뒤쫓아가서 머리채잡고 끌고 내려왔습니다. 아직 정신을 차리진 못한것 같으니 또 먼산 가려하면 자판으로 머리를 후려쳐 주세요.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모두가 소위말하는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든 피라미드 꼭대기는 극소수만 올라설 수 있으니까요. 목표가 있고 꿈을 갖고 그것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보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바라 볼 필요도 있습니다. 저도 되고야 싶지만 혹시 어디선가 시켜줘도 티낼생각 없습니다.
방문자수를 늘리고 싶습니다.
블로그운영을 포기하시고 회원제 사이트를 만드세요. 적당히 유명한 연예인, 운동선수 팬클럽 등을 만들고 가십성 게시물이 효과가 훨씬좋습니다.
여기 저기서 방문자를 늘릴 수 있다는 방법과 비법 등의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분명 도움이되고 좋은 정보들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정보도 상당히 많이 있더군요. 직접 테스트를 해보지도 않고 여기저기 정보를 모아 대략 이론만 내세운 경우 같은거죠. 여기 저기서 모든 방법을 적용 하시는 것보다는 적당히 신뢰가 가는곳의 팁만을 집중 공략하세요. 유명 맛집의 소스들 섞어놔봐야 역효과만 날 수도 있으니까요. 중요한건 맛집의 소스 비법은 그집 아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돈을 벌고 싶습니다.
포기하세요. 한국에서는 아직 블로그나 사이트만으로 돈을 벌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냥 외화벌이 차원에서 한푼이라도 더 벌자던가, 담배값이나 버신다고 생각하세요. 우선위에 2가지를 해결하셔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월급쟁이들은 거의 불가능 하겠죠.
외국의 유명 전업블로거들 돈잘번다고 하는데 한국은 컨텐츠던 광고던 시스템자체가 아직 안된것 같습니다. 연예관련 사이트를 만든다 치면 공급자인 파파라치부터 소비자인 대중들까지 아직 그정도로 오픈된 나라는 아닌것 같고 중요한건 정보보호법인지 뭔지 그거 때문에 힘들겁니다.
흔히 사용중인 다음 에드클릭스 같은것으로는 벌이가 절대 안됩니다. 현재 제 사이트보다 페이지뷰수가 10배 더나온다고 가정해도 절대 불가능합니다. 구글에드센스는 이미오래전에 계정비활성화를 2번씩이나 당해서
어머니명의로 다시 신청을 할까 고민중인데 뻔히 또 비활성화 당하지 싶습니다.
XE,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스킨등을 자체컨텐츠로 생산해서 판매를 할까 생각중인데.. 팔리긴 팔릴까도 걱정이지만 돌맹이 날라올것도 뻔할테니 그것도 걱정입니다.
블로그 운영방법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이트를 운영하던 자신이 흥미를갖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분야를 다뤄야지 단순히 방문자수와 가입자를 늘려보려는 목적이나 돈벌이 수단으로 게시물을 올리면 오래 유지하기 힘드실겁니다. 차라리 돈을벌기 위한 목적으로 하신다면 모를까…
블로그,홈페이지 무슨생각으로 운영들 하시는지 목적을 갖고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뭐 저라고 잘하고 있는건 절대아니고 제말이 100%맞는것도 아니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제가 흥미가 가고 관심이있는 것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렇다보니 제가 직접 사용해보거나 경험한 것들 위주로 주관적으로 게시물을 작성하고요.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좋은것들 보이면 살펴보고 알려드리는 그런식이죠.
블로그란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칼럼·기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출판·개인방송·커뮤니티까지 다양한 형태를 취하는 일종의 1인 미디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