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아닌 이상 한국 남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은 시계, 반지, 목거리, 팔찌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반지, 목거리, 팔찌 등의 경우는 금과 은 정도로 무난한 디자인을 하고 있지요. 오늘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패션 시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수의 디자이너와 팬 사이트로 운영되는 도쿄플래시 재팬 시계인데 독특하고 특이한 디자인의 패션 시계가 많습니다. 도쿄플래시 재팬(https://www.tokyoflash.com)은 디자인 스튜디오 블로그(https://www.tokyoflash.com/blog)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시계 디자인을 하고, 투표를 많이 받은 디자인을 채택하여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계 디자인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완성하는 형태이다 보니 독특하고 특이한 시계가 많은 듯 하네요.
패션 시계 도쿄플래시 재팬
처음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독특한 디자인에 놀라 한참을 살펴봤습니다. 패션 시계라고 부르기엔 다소 지나치지 않나 싶은 것도 있고 그리고 뭐랄까 약간의 문화 차이에 대한 신선한 충격?
솔직히 도쿄플래시 재팬의 시계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Kisai Rogue Touch Pocket Watch LED Watch입니다. 겉모습은 노땅이고, 마음은 10대 인지라 클래식한 포켓 시계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클래식한 디자인에 속은 터치 LCD를 사용한 디지털 시계라 딱 저에게 어울리지 싶었습니다. 이런 디자인 시계가 진정 ‘돼지털’이니까요.
디자인 스튜디오 블로그 https://www.tokyoflash.com/blog/2012/07/revelation-watch-features-pop-up-cylinder/를 보니 패션 시계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독특한 시계도 있었습니다. 이 시계는 꼭 사야하는 제품으로 보였기에 생산해서 판매가 되면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해두었습니다. 조금 두껍긴 하겠지만 매트릭스 분위기도 느껴지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시계가 올라올 때 지잉~~ 하고 기계음이 나오면 정말 정말 좋겠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Kisai Rogue Touch Pocket Watch LED Watch였지만 저는 트리플 나노 A형 이므로 무난해 보이는 Kisai RPM SS LED Watch 블루 LED를 선택했습니다. 도쿄플래시 재팬에서 시계를 하나 제공해 준다고 해서 고르려고 들어갔다가 무려 2시간이나 잡혀 있었네요.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 무척 고민이 되더라고요.
Kisai RPM SS LED Watch 블루 LED는 페덱스로 도착했는데 특송으로 보내주어 하루 만에 집에 도착을 했네요. 참고로 도쿄플래시 재팬 시계는 온라인 판매를 하며 현재까지는 국내에 공식 유통 업체는 없습니다.
Kisai RPM SS LED Watch 블루 LED 패키지 박스는 보통의 종이 박스입니다. 패션 시계 답게 박스 재질과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고가의 시계는 아니지만 89달러~199달러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니 좀 있어 보이게 패키징을 해야지 싶습니다. 보통 외국 제품들의 경우 외실 보다는 내실에 치중하지만 여긴 한국이니 국내 실정에 맞춰줘야지요.
참고로 시계가 싱가폴에서 페덱스로 배송이 되어 몇 가지 문의를 해보니 “저희 회사는 현재 일본 본사 및 오키나와- 기술, 그래픽 및 마케팅 팀, 싱가폴- 전세계 고객 서비스 전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가폴에서는 유통”만을 하고 있고 “제조는 중국”하고 있다고 합니다.
Kisai는 그냥 키사이라고 발음하나요? 여튼 키사이 RPM SS는 시계와 설명서 그리고 USB 충전 케이블, 여분의 나사와 드라이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영어와 일본어로 되어 있고요. USB 충전 케이블이 있는 이유는 키사이 RPM SS는 배터리를 충전해서 사용합니다.
푹신한 스펀지가 2중으로 시계의 형태를 유지하고 완충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키사이 RPM SS는 보통의 시계와 같은 형태입니다. 다만 패션 시계 답게 시침과 분침 등이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LED 불빛이 켜지는 독특한 형태의 시계입니다. 시계와 줄은 스테인리스(stainless) 재질이 사용 되었고 41 mm x 48 mm x 12 mm의 크기에 무게는 120g입니다. 더 크고 무거운 고가의 시계도 잘 차고 다니니 이 정도면 크고 무거운 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지요. 갤럭시S3가 133 g이니 이보다 약간 가볍다고 보시면 되고요.
우측 상단에는 LED 버튼이 있고 아래쪽에는 세팅 버튼이 있습니다. 시계 앞과 뒤는 물론 시계 줄도 보호 비닐이 붙여져 있고요.
좌측에는 충전 단자가 있고 볼트로 닫혀져 있습니다.
시계의 명칭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아래 사진으로 키사이 RPM SS를 자세하게 살펴보세요. 참고로 겁도 없이 초보 실력으로 약간의 보정을 했으니 이점은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봐주세요.
초보의 보정 실력답게 엉성한지만 시계 자체의 색상과 디자인은 크게 문제되는 점은 없습니다.
시계 뒷면에는 3ATM water resistant, 3.6V LIR 2032 USB, rechargeable battery only라고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3ATM을 30m 방수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30m 물속에서 방수가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3ATM은 정지된 30m 물속에서 방수가 된다는 의미이지만 실제로는 손을 씻고 땀이나 빗물 정도 방수가 되는 생활방수 수준입니다. 물의 깊이보다는 압력이 높은 물줄기는 절대 조심해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5ATM이 간단한 샤워와 물 청소 정도이고 낮은 물 속에서 잠시 사용하려면 적어도 10ATM 정도는 되야 합니다.
그리고 시계 뒷면에 써있지만 키사이 RPM SS는 3.6V LIR 2032 리튬 이온 충전지를 사용합니다. 충전지는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고요.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좌측의 나사를 풀 수 있습니다.
나사를 풀어 내고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USB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충전은 USB로 컴퓨터에 연결하여 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은 직접 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충전 시간을 직접 테스트하려면 한 달이 걸리므로 패스~ 상품 페이지를 보면 충전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고 완충 시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지는 300번 정도 충전 가능하다고 하며 수명이 다하면 교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실 기스도 없는 새 시계라 뜯어보지 않았는데 실 기스 하나 생기면 바로 뜯어보고 사진을 추가하겠습니다. AS가 1년이라 배터리 교체 서비스도 해주지 싶지만 일본이나 싱가폴 쪽으로 보내야 하니 쉽진 않겠네요. 연김에 시계 속 관찰기나 충전지 교체하는 방법을 올리던가 해야겠네요.
충전 중에는 LED 불빛이 들어옵니다.
보호 비닐을 싹 벗겨낸 키사이 RPM SS 전면 모습입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니 긁힘은 주의를 해야 할 듯 하고요.
손목에 차면 일반 시계와 별다른 차이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보면 시간을 볼 수 없어요. 디자인이 독특하다며 시계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들이 모두 한결같이 시간은 어떻게 보냐고 물어봅니다.
우측의 버튼을 눌러야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LED 불치 켜지면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읽는 방법을 모르면 잠깐 봐서는 몇 시인지 알 수 없네요. 원형으로된 LED 불빛을 해독해야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안에 있는 LED는 시간을 나타내고 밖에 있는 원의 LED는 5분 간격의 분을, 위에 작은 LED는 1~4분을 나타냅니다. 시계 방향으로 읽고 LED는 깜박 깜박 켜졌다 꺼집니다. LED 버튼을 누르면 약 7초 정도 불빛이 들어오고 초 당 1회 깜박거립니다. 사진을 찍은 시간이 몇 시인지 아시겠죠?
도쿄플래시 재팬 키사이 RPM SS는 일반 시계와 비슷한 형태이면서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시계부분을 보면 일반적인 시계와 분명 다른 디자인이지요. 디자인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디자인이란 것은 주변 반응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다소 특이한 형태의 시계라서 그런지 어디 시계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 시계는 도쿄 플래시 시계이며… … 시계는 이렇게 보고 어쩌고 저쩌고’ 설명을 해줬으니까요.
초침과 시침이 없는데 시간을 어떻게 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1~2분 정도 설명하면 이해를 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해를 했던 사람도 7초 정도 잠시 점등 되는 LED 불빛으로는 정확하게 몇 시인지 알지 못하더군요. 지금은 7초 정도 점등 되는 불빛으로 몇 시인지 알지만 저도 일주일 넘게 적응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직도 정확하게 시간과 분을 파악하려면 2번 정도 봐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시간이야 자꾸 보면 익숙해지긴 하겠지만 스치듯 한번 보고 시간을 파악하기에는 그동안의 시계 사용에 대한 경험과 충돌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저만 그럴 수 도 있겠지요.
그리고 LED 버튼을 눌러야 시간을 볼 수 있는 점이 다소 불편함으로 느껴집니다. 시계를 볼 때마다 버튼을 눌러야 시간을 볼 수 있으니까요. 버튼 누르는 것이 별일 아닌 것 같았는데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귀찮게 느껴지네요. 물론 저만 그렇게 느낄 수 있겠고요. 배터리 소모가 좀 많긴 하겠지만 LED 점등 보다는 현재 시간과 분이 항상 켜져 있는 형태면 이런 불편함도 없고 기존의 형태와 크게 차이점이 없으니 괜찮지 싶어요. 버튼 누르는 불편함을 빼고 본다면 독특하고 깔끔한 디자인은 마음에 딱 듭니다.
도쿄플래시 재팬 키사이 RPM SS LED 밤에 보면 훨씬 더 멋지게 보이는데 사진을 찍으면 타이밍이 안 맞거나 흔들리고, 수도 없이 찍었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 왜 나에게 일어 났는지… 사람을 동원해서 자신 잘 찍어서 시계 내부와 충전지 교체와 함께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도쿄플래시 재팬 Kisai RPM SS LED 시계의 실제 사용 모습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고요. 자세한 정보는 https://www.tokyoflash.com/ko/watches/kisai/rpm_ss/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소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했지만 도쿄플래시 재팬 사이트에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 많습니다. 일단 독특한 디자인의 패션 시계를 찾고 있으시다면 가서 한번 살펴보세요. 시간에 디자인을 입힌 패션 시계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인기가 좀 있습니다. 유튜브에 보니 조회수가 수 십만이 넘는 동영상이 많이 있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