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돌비 애트모스 호빗 시사회에 갔다가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독일 전통과자 슈니발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사실 슈니발렌이 독일 전통과자인지, 요즘 뜨고 있는 과자인지는 검색을 해보기 전까지는 몰랐네요. 슈니발렌 생전 처음 보고 극장에서 받아 들고 나올 때 무게가 좀 가벼워서 달력인가 생각했었습니다. 커피숍에 앉아 이것이 대체 뭔가 싶어 뜯어 보니 모양도 맛도 요상한 독일 전통과자 슈니발렌…
독일 전통과자 슈니발렌
독일 전통과자 슈니발렌입니다. 뭐 그냥 남들이 독일 전통과자라고 부르니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을 뿐이네요. 술이면 더 좋았는데 무게가 가벼워서 술은 아닌 줄 알았지만 포장이 싱글 몰트 스카위 위스키 글렌피딕 같이 요상하게 생겼습니다.
슈니발렌에는 독일 어쩌고 저쩌고 로텐부르크의 전통 과자라고 써있습니다.
슈니발렌은 과자 반죽을 길게 늘였다가 동그랗게 말아서 기름에 튀겨낸 과자로 축제 기간에 즐겨 만들어 먹던 전통 과자라고 합니다.
선물용 포장인지 슈니발렌의 제조국, 성분, 유통 기한 등의 표시도 전혀 없네요. 슈니발렌 포장 박스에 “로템부르크의 제조방법 그대로 재현하여”라고 되어 있고 식품위생법에 관한 한글표시 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아 독일에서 생산되고 수입 판매하는 과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슈니발렌은 국내에서 만들어졌지 싶습니다. 슈니발렌은 그냥 국산 과자~
슈니발렌 두껑은 스티커를 떼어내면 저금통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요렇게 동전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슈니발렌 과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넓적한 밀가루를 둥글게 뭉쳐 놓은 모양이네요. 슈니발렌에는 뭔 가루가 막 뿌려져 있는데 맛은 설탕에 치즈 맛도 좀 나는 것 같고… 슈니발렌 과자는 반드시 부셔서 먹으라고 하던데 이건 그냥 먹는 사람 마음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슈니발렌 맛은 크기 보다는 과자 위에 뿌려져 있는 파우더의 양에 달라지니까요. 원하는 크기로 뜯어서 먹거나 부셔서 먹으면 됩니다. 아니면 건빵처럼 부셔서 우유에 말아 먹거나~
슈니발렌 맛은 건빵보다는 더 고소한 맛이 나지만 왕소라처럼 달달한 맛은 아니었네요. 슈니발렌 맛은 딱히 설명하기 힘든 맛인데 한 번 먹으면 또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 있는 맛이었네요.
제가 선물 받은 슈니발렌에는 4~5개 정도 들어 있던 것 같던데 마지막 슈니발렌에는 초코렛이 뿌려져 있었네요. 달달한 것을 싫어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초코렛이 뿌려진 슈니발렌 맛은 초코파이보다 맛이 없었네요. 하지만 슈니발렌 맛은 다양한 토핑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망치도 사보려고 슈니발렌 파는 곳을 찾아보니 토핑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네요. 하지만 슈니발렌 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슈니발렌 가격은 무려 개당 3500원 @@;; 주먹만 한 과자 한 개가 3500원! 슈니발렌 맛이 아무리 중독성 있는 맛이라 하여도 슈발 선물로 받아서 먹을 수 있었지 제 돈 주고는 못 사 먹겠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