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영화를 보시는 분들, PC로 게임을 하시는 분들, PC로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 혹시 저가의 성능이 떨어지는 스피커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그래픽카드와 키보드, 모니터에만 투자를 하고 계신다면 스피커에도 투자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PC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길 때 스피커의 성능이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 알게 될 것입니다. 저가 스피커로 귀를 고문하고 있는 분들과 2채널 PC 스피커를 찾고 있으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음질 좋은 스피커를 하나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오늘 글은 보스 컴패니언2 III(BOSE Companion 2 III) 후기 글인데, 스피커 음질이 워낙 좋아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만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의 가격은 정가 176,000원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가격대가 결코 싸지는 않습니다.
오픈 마켓에서도 최저가 기준 보스 컴패니언2 III 가격은 158,000원대의 스피커인데, 기존의 스피커는 물론이고 동급의 스피커는 오징어로 만들어 버리는 우월한 음질의 스피커입니다.
목차
보스 컴패니언2 III 구성품 및 디자인 살펴보기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 패키지 박스입니다. 박스는 라면 박스 절반 정도의 크기로 보통의 2채널 스피커 제품 박스 보다는 좀 큰 편입니다. 박스 상단에는 BOSE 스피커 품질 보증서가 붙여져 있고, 보증서에는 구입 날짜와 제조 번호가 적혀져 있습니다. 보증서는 AS를 받을 경우 필요하니 안전한 곳에 보관을 해야 합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의 보증 기간은 1년이고 보증기간 내에 고장 발생 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박스 안에는 설명서가 있고, 아래쪽에는 스피커 케이블과 플라스틱으로 싸여진 스피커가 있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약 1.15m이네요.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완충제로 보통은 스트로폼이나 두꺼운 종이 등을 사용하는데, 보스 컴패니언2 III는 조금 독특한 형태의 플라스틱 박스?가 사용 되었습니다. 보통의 형태였다면 칼로 부욱 찢어 버렸을 것인데, 스피커와 구성품을 넣고 어떻게 마감을 하였는지 궁금하여 살펴보니 열고 닫는 잠금 홈이 있었네요. 잠금 홈을 열어 주니 이렇게 열리며 구성품이 가지런히 나오는… 구성품은 스피커 2개, 스피커 케이블 1개, AC 전원 어댑터 1개, 돼지코 5개, 설명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에는 돼지코 5가지가 제공되어 여러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PC 스피커를 출장길에 챙겨 다닐 사람은 많지 않을 터이니 좀 낭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돼지코에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스티커를 붙일 인력과 비용으로 차라리 불필요한 돼지코를 빼내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 어댑터 입력은 100-240V 50/60Hz 600mA, 출력은 12V 1800mA이고 스피커의 소비전력 45~55VA입니다. 어댑터 선의 길이는 약 1.6m이고, 우측 스피커에 연결되어 있는 좌측 스피커 연결 선은 약 1.85m입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입니다. 볼륨 조절 다이얼이 있는 것이 오른쪽 스피커이고 없는 것이 왼쪽 스피커입니다. 우측 스피커가 19 x 8 x 15 cm 크기에 1kg 무게이, 좌측 스피커는 19 x 8 x 14.5 cm 크기에 0.8kg입니다. 볼륨 조절 다이얼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출력 단자도 전면에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스 스피커 상위 기종에서 제공하는 무음 기능이나 다기능 컨트롤 포트, 리모트 컨트롤 등은 없습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보시다시피 무광의 검정 디자인에 조금 단순하고 투박하게 생겼으나 튼튼한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외형에서 느낄 수 있는 수명은 족히 20년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 바닥에는 약 2mm 두께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4개씩 붙어 있습니다. 그래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지금 요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러브드웹의 발로 찍은 듯한 사진을 보시고 계십니다. 끄응 @@;;
보스 컴패니언2 III 설치 및 사용법
보스 컴패니언2 III 오른쪽 스피커 뒷쪽면입니다. 첫 번째 단자는 왼쪽 스피커와 연결해주고, 두 번째 단자는 전원 단자, 세 번째 단자는 AUX IN 단자로 외부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단자를 컴퓨터와 연결하면 되네요. 설치는 선만 연결하면 끝이고 사용법은 뭐 볼륨 조절 다이얼을 돌려서 쓰면 되는 아주 간단합니다.
뚝딱 선을 연결하면 이렇게 설치 완료이고 바로 사용하면 되지요.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볼륨 조절 다이얼을 돌려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데, 스피커가 켜져 있는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이얼의 위치와 소리로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원 LED 등이 없기에 딱히 확인할 수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2개의 입력 단자를 제공하여 AUX 단자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MP3 등의 외부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볼륨 조절 다이얼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이어폰 단자도 전면에 있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꼽아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요.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는 출력 단자가
뒤쪽에 있어 아예 뒤로 놀려 놓고 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전면에 있으니 편한 것을 왜 돌려 놓고 쓰고
있었는지…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의 음질은 매우 좋습니다. 형님이 스피커나 이어폰 제품 중 음질이 좋은 것들은 죄다 상납을 요구하거나 몰래 들고 튀는데 이것도 또 뺏길 뻔했었네요. 소니 바이오 프로와 함께 잠시 대여 받은 제품이라 반납해야 하는 것이라고 속여 간신히 지킬 수 있었네요. 음질이 좋지 않았으면 가져가도 별 상관도 하지 않았겠지만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아토믹 플로이드 슈퍼다츠 리모트와 함께 지켜내야 하는 최고 가성비의 스피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보스의 음향 기술 Bose Digital Signal Processing이 적용되어 낮은 소리에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재생 시켜 줍니다. 볼륨 조절 다이얼이 약 60% 정도 상태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내는 것으로 느꼈으며 최대 볼륨 상태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가 화이트 노이즈나 최대 볼륨 상태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지 살펴 볼 그런 급의 스피커가 아니지요.
지금은
5천원짜리 다이소 DIY 원목 선반 2개를 듀얼 모니터 받침대로 사용하던 것을 치워 재현이 불가능 한데요. 예전의 스피커는 영화나 미드 등을 볼 때는 약간 벌려 놓고 사용하고 PC를 사용할 때는 좁혀 두었어야 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물론 예전에 사용하던 스피커와 동일한 위치에 놓고 사용해도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는 있겠지만,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보스의 트루스페이스 디지털 프로세싱 써키트리(TrueSpace digital processing circuirty) 기술이 사용되어 좁은 방안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와 우월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저음도 강력하여 음악, 영화, 미드, 음악, 게임 등을 즐기기에도 안성 맞춤입니다. 저음역대의 소리도 깨끗하게 들리고, 고음부분도 맑은 소리가 나니 요즘 미드와 영화 보는 재미가 두 배라는 것. PC로 영화나 미드, 게임, 음악 등을 많이 즐기게 되는데 PC용 스피커로는 가성비 절대 지존급인 스피커이네요.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를 사용하다 형님한테 뺏기면 다시 예전에 사용하던 9만원 대의 스피커를 써야 하는데 에혀~ 아시죠 스피커나 이어폰 등의 제품은 좋은 것을 사용하다 후진 것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요.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 후면에는 100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작은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이 우퍼 역활을 하게 됩니다. 사실 보스 컴패니언2 III가 2채널 스피커라 우퍼는 당연히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책상에 발을 올려 놓고 수박을 퍼 먹으며 영화를 보는데 어디에선가 전에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바로 요 구멍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보스 컴패니언 II가 좋은 명성을 얻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소리를 내어 주는 스피커이니 너무나 당연했었네요. 사실 보스 컴패니언2 II 스피커가 좋은 음질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스피커라 선뜻 구입하기 힘들었는데 말이지요. 수입사 세기든 보스 사장이든 보스 컴패니언2 III의 출시가 왜 이렇게 늦었는지 따져 묻고 싶네요.
아참 그리고 스피커 케이블이 1.15m 정도 길이인데 노트북이라면 모를까 데스크탑 PC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짧습니다. 조금 넉넉하게 3m 정도 길이로 제공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 정가 176,000원에 판매되는 제품인데 3m 정도는 넣어 줄 수 있잖아요. 짧아서 새로 하나 샀다는 -_-;;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를 예쁘게 사진 한 장 찍어 주려 했으나 역시 저는 사진을 발로 찍는 재주가 있기에 이렇게…
멀쩡한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보스 사이트(https://www.bose.co.kr)에서 이미지 3장을 캡쳐해 왔습니다.
보스 컴패니언2 III 3주 정도 사용하며 느낀 점을 한 줄로 표현하면 ‘가성비 지존, 절대 뺐길 수 없는 스피커’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고음부와 저음부에서 모두 깨끗한 음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좋았고, 좁은 방안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AUX 단자가 있어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음악을 듣기에도 좋았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크기가 좀 큰 것과 조금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 입니다. 크기는 크더라도 미려한 모습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네요. 보스 컴패니언2 III 스피커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빼고는 부족함이 없는, 스피커 본연의 기능인 음질 부분에서는 지적질할 꺼리가 없는 훌륭한 스피커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