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프로 2에는 OIS 플러스 카메라와 IPS 디스플레이 화질 등의 장점과 함께 1W 고출력 스피커로 사운드를 보강했습니다. 특히 기계적으로 1W의 스피커를 채용한 것과 G2부터 이어져온 하이파이(Hi-Fi)오디오 지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로도 음정과 템포 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Smart Music Player)가 추가된 것도 눈에 띄고요. G프로 2의 보강된 사운드 기능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고 장단점을 짧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목차
LG G프로2
최고 음질의 하이파이(Hi-Fi) 재생?
G프로 2는 G2부터 도입된 하이파이 원음 재생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기존에는 아무래도 하이파이 음원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이어폰 등을 중심으로 제대로 재생이 되었다면 G프로 2부터는 스피커로도 하이파이 원음 재생이 가능합니다.
하이파이 음원은 아직까지는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를 위해서라도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G프로 2를 구입했을 때 기본으로 내장된 빈 소년 합창단 앨범이 하이파이를 지원하므로 어떤 음색이 구현 되는 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하이파이 음원의 경우에는 플레이리스트 우측에 파란색으로 HIFI라는 아이콘이 붙어 있기에 일반 음원들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는 플레이 중인 음원에도 표시되던 HIFI 아이콘이 사라져서 일반 음원과의 차이를 찾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그냥 아이콘 표시인데 그냥 둘 다 해주면 될 것을 왜 뺐는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 음정과 속도 마음대로?
이번 G프로 2에는 사운드와 관련해서 하드웨어의 특징만이 아니라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라는 소프트웨어의 지원도 있습니다.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는 이름은 상당히 거창하지만, 스마트의 의미가 조금 의아한 기능이고 노래방이나 다른 플레이어에서도 이미 지원중인 기능이지요.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는 기본 플레이어의 우측 하단에 있는 음장(이퀄라이저) 메뉴를 눌러 실행 시킬 수 있습니다.
음장 선택 팝업이 뜨면 상단의 탭 우측에 음정과 템포라는 탭이 있는데 이를 통해 음정과 템포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의 생긴 모양은 노래방 리모콘에 있는 그 버튼들과 유사하게 생겼고 기능도 유사합니다. 생김새는 유사하나 노래방에 있는 리모콘 보다 못한 기능이고, 단지 딱 저 기능만 쓸 수 있습니다. 댄스 음악 등을 듣거나 자신만의 편곡을 위해 음정을 바꿔 들을 때는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다소 번거로운 모양새의 UI등을 생각하면 그닥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은 기능이라고 보여집니다.
1W 스피커, 뒤집으면?
G프로 2에는 1W의 스피커가 내장 되어 있습니다. 1W의 스피커는 스마트폰에선 높은 출력에 속하고, 이동하면서 듣기에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스피커는 위로 향하게 하거나, 손에 들고 휴대하면서 음악을 듣기에는 괜찮은 음질을 보장합니다. 소리가 크기만 하고 음질이 흐트러지는 것이 아니라 깔끔한 음색을 유지하며 소리가 강해진 느낌을 전해줍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1W 고출력 스피커는 디스플레이를 보기 위해 배터리 커버가 바닥을 향하게 바닥에 놓으면 소리가 다 죽어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스피커가 후면으로 향하는 제품들의 공통적인 단점이지요. G프로 2는 스피커가 1W가 되어도 음악들을 편하게 골라 듣거나 바닥에 놓고 폰을 사용할 때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했다고 봅니다. 좋은 장점들이 서로 부딪혀 퇴색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네요. 음질이 좋으면 좋긴한데 뭐랄까요. 음질 개선할 시간에 소프트웨어 최적화 하고 카메라 성능 개선하는 것이 더 좋지 싶네요. 음질 따져가며 스마트폰 선택하진 않으니 말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