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무한님이 “해외여행과 배낭여행, 안습 허풍과 거짓말들” 이란 글을 올리셨는데
100% 공감되는 내용의 글이더군요~
좀 부족한면도 있어서 제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몇가지를 좀더 추가해봤네요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배낭여행다녀왔다는 배낭여행기(?) 들이 상당히들 많이 보이지만
진정 배낭여행의 의미들은 알고 해외로 배낭여행을 다녀오신건지
배낭여행패키지 상품을 다녀와서 배낭여행이라고 하시는지
배낭을 메고가서 배낭여행이라고들 하시며 여행기를 쓰시는지 대략 안습이더군요.
학교갈때 들고가는 가방만한걸 들러매고 여행가방 드르르~~~ 끌고 배낭여행이라 하심 +_+
해외 배낭여행, 안습 허풍과 거짓말들
1. 배낭여행 준비물 리스트.
2. 배낭여행 일정표.
3. 외국배낭여행을 다녀왔어요. 시차때문에 여행내내 고생을 했어요.
4. 무전여행이라 너무 힘들었어요.
5. 한국에도 이런 음식파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6. 현지풍경 사진에 담아왔어요.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건 고가의 카메라, 선그라스, 패션쇼에 입고 나가도 될만한
옷가지들을 필수로 입고 가이드동반 투어버스로 이동을하며 정해진 숙소에서 편히 잠을자죠.
시차는 낮과밤이 바뀌였을 정도되면 이해를 해주겠는데..
티벳, 몽골은 그나마 거리가 멀어서 착각했을수도 있으려니 하지만 홍콩, 북경등 다녀와서
시차가 어쩌고 피곤하니 하면 멍때리죠~~ 다같은 시간대로 한국하고 1시간차이인데~~
무전여행이라며 찍어온 사진들을 보면 요리잡지책에서나 볼듯한 호화로운 음식과 주변배경에
필수로 챙겨가져갔던 것들로 무장하고 선그라스는 필수로 머리에 얹고들 있고요
현지 시장통에서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아니라면
여행상품에 포함된 식사류는 아마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모두 찾아먹을수 있죠
현지풍경이라고 찍어온 사진은 검색만 하면 나오는 다 똑같은곳으로
투어버스가 정차하는곳 유명광관지들 뿐이죠
그나마 사진들은 음식사진, 인물사진이 대부분… …
물론 진정 배낭여행을 다녀오신분들도 많이 보이지만
대략 관광다녀오시고 헝그리 배낭여행을 다녀오신 포스를 내품으려 하시는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니 대략 안습입죠 +_+
중국에 배낭여행 가던때가 생각 나는군요~~
가족들하고 친구들이 엄청나게 걱정들을 했었거든요..
중국어 한마디도 못하는 놈이 중국간다니까 다들 화들짝 놀라더군요.
영어를 할줄아나 중국어를 할줄아나 할줄아는건 한국말 뿐이 못하는 놈이
중국배낭여행을 간다고 하니 거의 미치놈 취급을 하더군요..
나 – “나중국에 배낭여행갈꺼다”
친구 – “야! 너 중국어 못하잖아?”
나 – “응!!”
친구 – “진짜 중국어 못하면서 너 가서 어쩌려고”
나 – “일단 가보는거지 뭐..”
친구 – “일단 가는게 문제가 아니고, 밥은 어찌먹고 방은 구할 수 있어?”
나 – “중국가자가마자 겨울옷하나 사려고 중국이라고 노숙이 없겠냐”
친구 – “미친새끼~~”
나 – “너도 같이가고 싶냐?”
친구 – “몇일이나 다녀 올려고 그러냐..”
나 – “한 서너달 정도.. 6개월짜리 비자 받았어”
친구 – “이거 완전 미친새끼네.. 너 돌았냐?”
그래도 중국 가기전에 9,800원짜리 “여행 중국어회화” 책을 사서 보고 갔습니다.
책표지만 보면 잠이 오는 이유로 다 보지는 못하고 몇장 보고 들고 갔어는데…
팅부동~~ 모른다, 못알아 듣는다.
두이부치~~ 죄송합니다. (이건 두부김치를 생각하면서 간신히 외웠습니다.)
니하오~~ 이건 다들 아시죠..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영어는 예스 , 노 두단어밖에 모르는사람도 미쿡에 놀러가잖아요.
비교사진을 찾아서 올리려 했지만 초상권등의 문제가 생길지도 몰라서 제사진만 올려봅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몇년전에 3개월간 중국배낭여행을 다닐때의 모습입니다.
대략 10월 중순경인데 저런복장으로 중국 내몽고 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 : 호화호특)에
도착을 했었죠~~ 주변사람들이 모두 미치넘 처다보듯 보더군요.
주변에 다니던 사람들 복장이 모두 초겨울 복장이더군요 창피한거보다 추워서 죽을뻔했다는…
옷을 갈아입기전에 한장 찰칵한 사진입니다.
저는 그나마 좀 깨끗한 편이죠.. 장비도 좀 튼튼한 고가의 장비들이고요.
사진도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것을 골랐는데 지저분하게 보이면 안되는데~~~
외쿡배낭여행족들 보면 장비자체가 상당히 열악하고 배낭에 생활용품,식기,의류등을
주렁주렁 달고다니며 엄청난포스를 내뿝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죠.
내뿜는 포스로만 보면 저보더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거의 20대초반이라는~
배낭여행이라는것 자체가 최소의장비와 비용으로 다닐수록
진정 배낭여행의 매력을 느낄수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세상 견문을 넓히는의미도 있겠지만 험난한 역경을 몸하나로 헤쳐나가는 매력과
살아숨쉬는 현지인들의 생활을 몸으로 체험할수 있는 매력
중국배낭여행을 가서 제가 맛본 매력을 살짝~~ 풀어봐야 겠습니다..
중국 배낭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나 대리만족을 느껴보실분들…
그리고 반드시 호흥을 해주셔야 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