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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ElitePad 900
요즘은 휴대용 PC인 노트북을 새로 구입해야 할 일이 생기면 머리부터 아파집니다. 윈도우 운영체제의 울트라북과 태블릿 PC,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패드 그리고 여기에 제조사와 디스플레이의 크기까지 고려해야 할 것들이 첩첩산중입니다. 이렇게 휴대용 PC가 운영체제도 여러가지이고, 생긴 형태도 다양하다 보니 선뜻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최근 데스크탑을 대체할 노트북을 하나 장만하느라 거금을 들여 노트북을 하나 장만했는데, 몇 달을 재고 따지며 고민한 후 결정을 했었네요. 혹시 만약 요즘 휴대용 PC인 노트북을 구입해야 하는데 터치 패널을 사용한 울트라북을 사야 할 지 아니면 태블릿PC를 구입해야 할 지 고민하고 계시다면, 윈도우 운영체제의 울트라북과 태블릿 PC를 저울질 하고 계시다면, 인터넷과 오피스용으로 사용할 휴대용 PC를 찾고 계시다면, 그 고민을 조금 덜어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HP 엘리트패드 900을 처음 봤을 때는 좀 비웃어줬습니다. 왜? HP 엘리트패드 900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Z2760을 사용합니다. 하이퍼스레딩은 지원하나 2코어 4스레드 1.8GHz 클럭이고, 메모리도 2GB, 저장장치도 64GB eMMC SSD를 사용합니다. 최근의 울트라북은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를 사용하고 4GB메모리에 128GB SSD는 기본이니까요. 저는 이제 게임은 거의 하지 않아 우월한 연산 속도의 CPU는 필요가 없지만, PC를 사용할 경우 창을 여러 개 띄워 놓고 사용하기에 메모리가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HP 엘리트패드 900의 메모리는 2GB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PC 중 가장 적은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는 PC의 1/4… 게다가 확장 불가… 참고로 인텔 아톰 프로세서 Z2760의 최대 메모리 크기가 2GB이니 당연히 확장은 불가능하네요
HP 엘리트패드 900 확장 악세사리
그런데 왜 윈도우8 태블릿PC로 추천을 하냐 굽쇼? 윈도우8 태블릿PC인 HP ElitePad 900(엘리트패드 900)를 3주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넷과 오피스용 PC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추천 드리네요. 물론 HP ElitePad 900(이하 HP 엘리트패드 900)은 영화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사용하기도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악세사리를 이용하면 데스크탑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8 태블릿PC입니다. 인터넷과 오피스용 PC로 사용할 수 있고 그리고 울트라북과 태블릿PC를 넘나드는 윈도우8 태블릿PC 이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위 두 장의 사진은 윈도우8 태블릿PC인 HP 엘리트패드 900의 실제 사용 모습입니다. 위쪽의 조금 큰 모니터 2대는 스크탑에서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는 것인데, 좌측의 하나를 HP 엘리트패드 900에 물려 놓고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HP 엘리트패드 900 좌측의 조그만한 모니터도 HP 엘리트패드 900에 물려 놓은 것으로 총 2개의 모니터를 물려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HP 엘리트패드 900의 화면까지 총 3개의 화면을 사용하고 있으나, 기본 외부 출력은 1개만 가능합니다.
스트로보가 없는 관계로 사진이 이렇게 어둡게 나왔는데, HP 엘리트패드 900은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이렇게 USB 2.0 단자 4개와 3.5mm 이어 단자 1개, HDMI 단자 1개, D-Sub 단자 1개, 유선 랜단자 1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에 HP 엘리트패드 900을 꼽으면 충전이 되고, 모든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의 USB 단자 4개를 이용하면 마우스, 키보드, 외장 하드, 스피커, SD 카드 리더기, 보조 모니터 등 USB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장치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을 집에 두고 사용할 경우 데스크탑 정도의 확장성은 아니지만 부족함 없이 외부 기기를 연결하여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근이나 외출 시 HP 엘리트패드 900을 들고 나가 외부에서는 태블릿PC와 노트북처럼 사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에 꼽아 데스크탑 PC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HP 엘리트패드 900이 아톰 프로세서에 2GB 메모리라고 하여도 문서 작성과 웹서핑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문서 작성과 웹서핑을 하는 사용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겠죠. 이보다 못한 넷북도 문서 작업과 웹서핑이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아시잖아요.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측 앞쪽의 USB 단자 위에만 번개 표시가 있는 것이 보이시죠. 전원 지원 USB 2.0 단자는 1개.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은 별매품으로 정가 120,000원이네요. 오픈 마켓에 풀리면 조금 싸지긴 하겠지만 그보다는 HP에서 반값에 팔아 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여튼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이 있으면 외부에서는 630g 무게에 9.2mm 두께인 HP 엘리트패드 900만 가볍고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집에서는 데스크탑과 같은 확장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HP 엘리트패드 900은 영화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사용하기도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부 1080p 영상 재생 시 끊김이 있긴 하지만 낮은 비트레이의 1080p의 영상은 무난하게 재생이 가능합니다. 720P 동영상과 그 이하 동영상 재생에는 당연히 문제가 없고요. 그리고 HP 엘리트패드 900 생각보다 내장 스피커도 제법 괜찮습니다.
물론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에는 USB 단자와 3.5mm 이어 단자가 제공되니 스피커를 연결하여 이렇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스피커를 연결할 수록 더 좋은 소리가 나오겠지요. HDMI 단자 1개와 D-Sub 단자 1개도 제공 되니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면 모니터나 TV에 연결하여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당연히 더 크고 더 좋은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록 더 좋은 화면이 제공되겠지요.
HP 엘리트패드 900을 영화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사용하려면 저장 공간이 충분해야 하는데, HP 엘리트패드 900이 64GB로 저장 공간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외장 하드를 물려 사용할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없지요. 구성품으로 USB 어댑터를 제공하니 외부에서도 필요하다면 외장 하드 등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HP 엘리트패드 900에는 악세사리로 HP 엘리트패드 확장 자켓이라는 케이스가 있는데, HP 엘리트패드 확장 자켓을 씌운 상태에서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HP 엘리트패드 확장 자켓에는 USB 2.0 단자 2개, 이어단자 1개, HDMI 단자 1개, HCSD/MMC 리더 1개가 있습니다. 정가 79,000원에 판매되고 있고요. HP 엘리트패드 확장 자켓에는 배터리를 추가로 내장할 수 있어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확장도 가능하니 어느 정도 활용성도 있고요.
하지만 HP 엘리트패드 확장 자켓에는 거치대 역활을 할 수 있는 다리나 받침대 등이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세워서 사용할 수 없으니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 참 난감한 악세사리네요. 3년 전에 ‘거치대 단돈 천원으로 구입했습니다. 아이패드 거치대는 2천원‘ 글에서 이젤형 독서대를 소개해드렸지요. 이걸 죄다 따라 쓰던데… 여튼 이걸 이용하면 조금 저렴해 보이고 불편하긴 하지만 해결이 되긴 합니다.
HP 엘리트패드 확장 자켓은 좀 더 사용해 보고 그리고 조금 더 고민을 해보고 별도의 게시물로 자세하게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은 여기서 패스~ 아참 그리고 HP 엘리트패드 900에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케이스도 조만간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 언제 출시 되는지 문의를 해봐야겠네요. 출시 되었으면 빌려서 사용해본 후 후기 올리겠습니다.
HP 엘리트패드 900은 저장 공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부족한 저장 공간은 마이크로 SD 카드로 조금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HP 엘리트패드 900 뒷면의 왼쪽 부분을 보면 아이폰과 비슷한 형태로 열 수 있는 잠금 장치가 있습니다. 바늘이나 핀으로 열면 스마트폰과 같이 두 개의 슬롯이 나타납니다. 마이크로 SD 메모리와 유심을 넣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랍을 뒤져보니 16GB 메모리가 있어 일단 넣어 줬는데 드롭박스 동기화를 하려면 50GB 이상은 있어야 하니 64GB 하나 구해서 넣어줘야겠네요. OPMD 유심은 대체 어디서 잃어 버렸는지 또 새로…
참고로 윈도우8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는 SD 메모리에 드롭박스 동기화 폴더를 설정할 경우 에러가 생기며 동기화 폴더 설정이 안됩니다. 이건 드롭박스의 문제인데 SD 메모리를 로컬 디스크로 설정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은 ‘드롭박스 동기화 폴더 위치 에러 해결 방법, SD 메모리 로컬 디스크 설정 방법‘ 글을 참고하시고요.
HP 엘리트패드 900을 인터넷과 오피스용 PC로, 영화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용 PC로 추천하는 이유는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HP에서 말했듯 HP 엘리트패드 900은 비지니스 태블릿입니다. 컴퓨존이나 다나와 등 PC 판매 몰을 보면 인터넷 오피스용 PC가 있지요. 해석할 필요도 없이 인터넷 오피스용 PC가 비지니스용 이라는 말입니다. HP 엘리트패드 900은 윈도우8을 사용하는 윈도우 태블릿입니다. 한국에서의 윈도우는 안드로이드와 iOS와는 활용 적인 부분에서 차원이 다르지요. HP 엘리트패드 900 인터넷과 오피스용 PC로 사용하기에는 절대 부족함이 없습니다. 영화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절대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은 HP 엘리트패드 900의 날개가 되어 울트라북과 태블릿PC를 넘나들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 이유로 HP 엘리트패드 900을 윈도우8 태블릿PC로 추천해 드립니다. 절대 체험단이라고 묻지마 추천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 오피스용 PC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울트라북과 태블릿PC 그리고 데스크탑 겸용의 인터넷 오피스용 PC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HP 엘리트패드 900의 가격이 조금 떨어져 주거나 혹은 HP 엘리트패드 도킹 스테이션을 구매 사은품으로 뿌려줄 경우 두 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