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줌 & 갤럭시탭 10.1 가격 보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 모토로라 줌 개봉기

모토로라 줌 개봉기

최근 아트릭스, 갤럭시S2,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등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연이어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작년 7인치 갤럭시탭이
있긴 하였으나 거의 아이패드의 독주였습니다. 올해에는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2가 모토로라 줌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이면 갤럭시탭 10.1 출시를 하니 과연 태블릿 PC 시장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게 될지, 앞으로 계속 쏟아져 나올 허니콤 기기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네요.

아이패드2와 경쟁을 하고 있는 모토로라 줌 출시는 하였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영 미덥지근하여 큰 힘을 발휘 못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모토로라 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역시 스펙과 성능은 괜찮지만 가격적인 매력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가 봅니다. 동급 애플 아이패드2에 비해 모로토라 줌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만이 있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아이패드2와 가격이 비슷한 모로토라 줌이 훨씬 더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모토로라 줌을 보면 왠지 갤럭시탭 10.1 가격이 얼마에 출시되던 마찮가지로 외면 받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제품이던 먹거리던 경쟁사들끼지 치고 받고 경쟁을 해줘야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이득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모토로라 줌을 약 한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사용 후기를 오늘부터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토로라 줌의 전체적인 성능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인터넷 웹서핑을 하고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부분은 상당히 좋았지만 iOS처럼 허니콤 전용 어플이 아직 다양하지 않아 무척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모토로라 줌 개봉기입니다.

모토로라 줌 스펙

3.5mm 이어잭, USB 2.0 HS, 기업 이메일 동기화 (Corporate Sync)등

모토로라 줌 가격

모토로라 줌(Xoom)은 32GB 3G 모델만 출시 되어 아이패드 16GB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에 비교 되어 비싸다고 생각을 하는듯 합니다. 아이패드2 16GB 가격은 64만원이니 841,500원의 모토로라 줌과 제법 차이가 있지요. 모토로라 줌 가격은 T스마트 샵기준 출시 가격이 776,500원 (정상가:841,500원)이고, 아마 보통의 소비자라면 약정 없이 단품으로 구매는 힘들지 싶습니다. 동급 아이패드2 32GB 3G 모델 가격이 T스마트 샵기준 795,000원 (정상가:828,000원) 입니다. 이통사를 통해 약정으로 구입하면 동일 용량의 아이패드2에 비해 약 13,500원 정도의 차이만 있습니다. 허나 아이패드2는 16GB. 32GB. 64GB 3G모델과 와이파이 모델, 총 6가지 사양으로 판매가 되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이통사를 통하지 않아도 애플스토어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여 약정없이 구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에선 32GB 3G 모델 가격 92만원이고요.

위 내용은 공식 루트를 통한 구입 방법입니다. 아이패드2는 현제 불량부족으로 구입 조차 힘든 상태이니 비교를 할 방법이 없지만(중고장터 비개봉 거래가 가능하긴함), 모토로라 줌은 공동구매, 오픈마켓등 온라인과 일부 오프매장에서 구입할 경우 그 가격은 더 할인 됩니다. 장담하건데 현재 T스마트 샵에서 판매하는 모토로라 줌 보단 더 싸게, 여러가지 악세서리를 추가로 받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모토로라 줌 개봉기 & 외형

모토로라 줌(Xoom) 패키지 박스입니다. 파란색 박스를 열면 줌이 있습니다. 줌을 꺼내면 아래 공간에 220V 전원 케이블, 전원 어댑터, USB 데이커 케이블, 사용설명사가 있고요. 모토 액서서리 가이드, 멜론 쿠폰, 모토로라 고객등록 안내서, USB/마이크로 SD 카드/와이파이 주파수 대역 안내 카드도 들어 있습니다.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이어폰은 기본 구성품에 있지 않습니다.

모토로라 줌 전면 상단 중앙에는 전면 카메라가 위치해 있고 액정 보호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액정 보호필름이 아니라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비닐입니다. 모토로라 줌은 10.1인치 1280 x 800 해상도로 아이패드 보다 약간 해상도가 좋습니다.

상단면에는 유심과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과 3.5mm 이어단자가 위치해 있고 좌측면에는 볼륨 버튼이 있습니다. 하단면에는 USB, HDMI, 전원 단자가 있습니다. 하단면의 단자는 전용 악세서리인 스탠더드 독, 스피커 HD 독에 꼽아 사용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트릭스 악세서리인 멀티미디어 독에 꼽히나 봤으나 호환이 불가능한 구조이고요. USB단자를 통해서는 충전이 안됩니다. 뒷면이 살짝 둥그스름한 형태입니다.

그리고 줌은 730g으로 아이패드2 3G버전의 613g보다 117g 더 무겁습니다. 117g 차이 정도인데 들어보면 제법 묵직하게 느껴지고요. 정확하게 배터리 용량을 확인 못했는데 10시간 정도 사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토로라 줌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HDMI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이렇게 TV로 화면을 출력 시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별도의 어댑터를 구입하면 가능하고요. 스마트폰이야 작고 가벼우니 게임등을 할 때, 동영상을 볼 때 작은 화면을 TV로
크게 볼 수 있어 쓸만 하지만, 9인치 이상의 기기에 HDMI 유선 단자는 크게 활용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가벼워도
기본적으로 무게가 있기에 장시간 들고 사용하긴 좀 버겁습니다. 솔직히 없는 것 보다는 있으면 좋긴 하니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별도의 비용이 세이브 되는 이득이 있겠네요.

줌 전원 연결 단자는 처음 보는 크기로 상당히 작습니다. 정확한 크기는 모르겠지만 약 2mm이하로 무척 작습니다. 작아도 연결
단자에 꼽을 때 딸칵하고 꽉 끼어지면 되는데 살짝 잡아 당겨도 쉽게 빠져버리더군요. 충전하려고 꼽아두었지만 건들여 빠졌는지
충전이 안된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모토로라 줌 후면입니다. 검정과 실버 투톤 칼라이며 중앙에는 모토로라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보호 비닐이 붙여져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둥근 전원 버튼이 있고요. 비닐에는 모델명, 제조사, 제조년월, 일년번호가 적힌 바코드 스티커가 붙여져 있고요. 하단의 T로고가 있는 스티커도 제거가 가능합니다.

뒷면 우측에는 5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듀얼 LED 플래시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고요.

상단 위면에 유심과 SD카드 슬롯은 분리형 덥개로 되어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빼면 쉽게 빠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덥개를 빼면 SD카드와 유심 모양의 프라스틱이 들어 있고요. 이걸 빼내고 유심과 SD카드를 넣으면 됩니다. 현재 외장 SD카드 사용은 지원이 안되고 있고요. 추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 된다고 합니다.

전원을 켜면 모토로라 로고와 함께 부팅이 시작되고요. 듀얼 코어임을 짐작케 하는 인트로 화면과 T로고화면이 순서대로 보이며 부팅을 완료합니다.

구글 계정 설장과 백업 및 복원 설정, 모토로라 서비스약관 등의 설정을 완료하면 이제 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줌의 장점은 역시 안드로이드답게 구글 연동으로 구글의 다양한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한국에는 구글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지 않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모토로라 줌이 제법 훌륭한 스펙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지만, 허니콤 전용 어플의 부재로 아직은 크게 힘을 발휘하진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네요. 아이패드도 처음 출시 했을때 아이패드 전용 어플이 많이 부족하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어플이 쏟아져 나왔듯 허니콤 전용 어플도 결국 시간이 해결하긴 할 겁니다. 이런 문제는 모토로라 줌만의 문제가 아닌 허니콤을 운영체제로 사용한 모든 기기에 해당되는 문제로 6월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허니콤 기기들이 아이패드2와 경쟁을 하기에는 다소 힘이 모자라겠지만 안드로이드폰이 같은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했듯 마찬가지로 허니콤 태블릿PC도 단기간에 해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모토로라 줌의 허니콤 운영체제와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서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