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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
지난 4월 말 다나와 주최로 열린 디지털 TV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그날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TV를 갖춰 놓고 비교시연을 할 수 있게 마련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AV 관련 전문가 대여섯 명이 셔터글라스 방식과 FPR 필름 패턴 편광 방식 3D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스마트TV는 불필요한 제품이다?
초반에는 3D 성능 논란을 종식시킬 요량으로 세미나가 진행 되는지 알았습니다. 스마트TV가 준비되어 있었기에 3D 성능과 더블어 스마트 TV 기술에 대한 내용, 즉 TV 선택 시 이들 모든 기술과 성능에 대해 고려해야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3D기술에 대해 LG전자도, 삼성전자도 그 누구의 손도 확실하게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세미나 중반을 넘어서며 초빙된 대여섯 명의 AV 전문가들은 토론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이들 AV전문가들은 서로의 생각이 옳다며 자신들의 의견을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AV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3D는 대세다” 였습니다. 아직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될 부분도 있고, 3D TV로 볼 수 있는 컨텐도 부족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3D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스마트TV는 쓸모없는 TV이고 스마트폰이 있으니 필요 없는 제품이라 하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열변을 토하며 ‘열린 마음’ 을 외치던 모습 따위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열린 마음’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모습을 앉아서 지켜보니 누가 뭘 만들던 결국 3D 기술이 논란 꺼리가 되고,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을 수록 AV 전문가들의 활동 기회가 더욱 많아지니 그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스마트TV 핵심 기능은?
3D가 대세인데 스마트TV는 쓸모없는 TV이고 스마트폰이 있으니 필요 없는 기술이라니요. 인터넷 사용과 어플 설치가 가능한 제품인데 말입니다. 스마트TV 플렛폼을 통해 3D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부분을 너무나 쉽게 간과한 발언이 아닐 수 없는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이 그러했듯이 스마트TV도 보다 발전하여 활용성 높은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휴대폰과 스마트폰에 DMB가 있다고 집에 있는 TV를 보지 않는 것이 아니듯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큰화면의 스마트TV로 할 수 있는 일은 다릅니다.
스마트폰, 사람들은 왜 스마트폰에 열광 하는 것일까요? 스펙이 좋고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 많아서 일까요? 만약 스마트폰에 인터넷 사용이 안되었다면 스마트폰에 열광 했을까요? 사람들은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거대한 정보창고 인터넷이라는 통신망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기에 열광했을 뿐입니다. PC처럼 스마트폰이 3G나 와이파이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기에 어플을 설치하고 친구들과 마음껏 수다를 떨고 검색도 하고 이메일 사용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스마트TV도 스마트폰과 같이 인터넷이 핵심입니다. 어플 설치도 콘텐츠 유통도 결국 인터넷이 기본적으도 가능해야 되니까요. 인터넷이 되는 스마트TV 당연히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어플을 설치하고 사용이 가능한 기기입니다. 인터넷의 거대한
정보창고에서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고, 내가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TV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유용한 기능의 어플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 그 활용성이 점차 좋아지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글 제목을 ‘스마트 TV 프로야구를 보며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라고 썼지만 TV로 볼 수 있는 모든 방송,영화 등의 콘텐츠를 즐기며 동시에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이런 걸 멀티테스킹이라 하고, 대세인 ‘3D 콘텐츠’를 보며 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스마트폰이 PC만큼의 멀티테스킹은 안되지만 무척 유용한 도구로 사용이 되고 있듯, 스마트TV가 스마트폰 만큼의 멀티테스킹 능력은 아직 없지만 유용하게 사용되는 도구임은 확실합니다.
스마트TV도 결국 TV라는 기본적인 기능, 드라마를 보거나 쇼프로그램을 보는 콘텐츠 소비형 기기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보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나 혹은 투수의 상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해설자가 설명해 주는 내용에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해설자가 타석에 들어선 타자를 향해 지난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 이번 경기도 기대된다’는 멘트라도 날려준다면 지난 경기를 보지 못한 팬들은 PC를 통해 검색하고 찾아 볼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검색이 가능하긴 하지만, 스마트TV는 프로야구는 물론 방송 콘텐츠나 영화를 보다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스마트검색으로 바로바로 검색을 하고 해당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가르시아가 타석에 나왔다면 ‘가르시아’로 검색하여 유뷰드 동영상이나 페이스북의 글 혹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제공되는 검색엔진으로 해당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삼성 스마트TV에는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검색을 기본엔진으로 사용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은 다들 너무나 잘 아실 터이니 패스하고요.
현재 모든 방송 콘텐츠에 제공되는 기능은 아니지만 어플로 제공되는 네이트 검색을 이용하면 삼성 스마트TV 화면 하단 바에 스크롤되는 키워드를 간단하게 리모컨으로 눌러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네이트 검색을 통해 이미지, 실시간검색, 지식, 사전등의 검색 결과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 스마트TV 화면 하단 네이트 검색 바는 뉴스를 시청할 때 생소한 용어나 뉴스 내용과 관련된 인물 정보를 빠르게 살펴 볼 수 있어 아주 유용했습니다.
스마트검색과 네이트 검색은 물론 삼성 스마트TV의 웹브라우저를 통해 보다 정확한 검색도 가능하고요.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때에도 우측 하단에서 TV 시청이 가능합니다. 단편적인 예로 검색 정도만 언급했지만, 이렇듯 스마트TV는 뉴스나 드라마등을 시청하며 부족한 정보를 얻는 용도 등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유용한 도구입니다.
요즘은 검색 사이트를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 시대는 아니지요. 삼성 스마트TV는 트위터, 페이스북등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는 정보를 소셜 TV 기능으로 방송을 보며 동시에 실시간으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트위터 친구들이 전하는 소식은 알티로 전파할 수 있고 멘션을 통해 대화도 가능합니다. 페이스북에는 댓글이나 좋아요 등으로 친구들의 글에 반을을 표시할 수 있고요. 그리고 구글 토크를 이용하여 TV를 보며 친구들과 채팅도 가능합니다. 이 소셜 TV 기능은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인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
삼성 스마트TV에 보다 진보된 기술의 어플이 나오게 된다면, 예를 들자면 드라마속 멋진 풍경이나 주인공들이 입고, 먹고, 마시고 있는 것들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네이트 검색 바와 같은 형태로 리모컨을 간단하게 눌러주기만 하여 TV 화면속 모든 것들에 대해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겠지요. 좀 더 진화하게 된다면 드마마와 영화속 멋진 풍경이나 음식점등의 예약과 주문 배달까지 가능할 날도 오지 싶습니다. 선물하기와 쪼르기 기능까지 들어가면 대략 참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스마트 TV 콘텐츠 부족 문제
3D TV도, 스마트TV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삼성 스마트TV 어플 스토어인 ‘삼성전자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 사이트인 삼성 앱스 TV (https://tv.samsungapps.com)’를 통해 제공되는 양질의 콘텐츠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TV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제대로 제공 되지 않는다면 일반 TV와 별반 다를 것이 없으니까요. 2011년 6월말 현재 삼성 앱스 TV에 제공되는 어플은 모두 308개입니다. 3D 익스플로러에서 제공되는 3D 콘텐츠는 예고편을 포함 약 53개입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빠르게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제공되어 충분히 여유롭게 삼성 스마트TV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