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6월 첫 번째 울트라북 바이오T 시리즈가 출시하였습니다. 소니의 울트라북 바이오T 시리즈는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SSD와 HDD+ 익스프래스 캐쉬 32GB(SSD)를 사용한 2가지 모델과 11.6인치와 13.3인치 크기로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 가격은 7월 말 다나와 기준 약 157만, 117만, 107만, 108만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통 글 앞에 간략한 스펙과 가격 등을 적는데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CPU, 화면 크기, SSD 용량이 제각각이라 패스합니다. 아래쪽에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 시리즈
출시 행사에 처음 본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일단 디자인과 색상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2세대 울트라북을 하나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성능이 어떤가 알고 싶어 SONY VAIO SVT13117FK/S를 약 2주간 대여하여 사용해봤습니다. 최근 2세대 울트라북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살펴보고 작성하는 글이니 이 점 감안하시고 보세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 상판 중앙에는 바이오 로고가 중앙에 박혀있습니다. 반짝 반짝 빛이나서 폼은 좀 납니다. 지문이 묻긴 하지만 저는 항상 극세사천을 가지고 다니니 문제 없어요. 안경에 스마트폰, 이젠 노트북까지 닦아줘야 하니 더 큰 극세사천이 필요할뿐이에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다는데 어디가 무슨 재질인지 저는 구분할 능력이 없네요.
데스크탑과 노트북 겸용으로 사용할 생각이기에 제일 먼저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SONY VAIO SVT13117FK/S)의 입출력 단자를 살펴봤습니다. 좌측면 뒤쪽에는 전원 단자와 통풍 출구가 위치해 있고 USB 단자는 2.0과 3.0이 하나씩 2개가 있습니다. 울트라북에 USB 단자 2개면 중간 이상 되지요. 참고로 파란색 USB 3.0 단자 우측의 번개 표시는 급속 충전 표시입니다. 절전모드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어요.
우측면 뒤쪽에는 유선 랜단자, D-SUB, HDMI, 멀티 리더기, 3.5mm 이어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USB 단자가 2개이지만 영상 입출력 단자와 랜 단자가 풀사이즈로 있기에 충분합니다. 멀티 리더기는 소니 메모리스틱 프로듀오를 지원하는 듯 싶은데 저는 해당 사항이 없으므로 패스~~
실제로 집에서 사용하면 요정도 연결하고 사용하겠지요. 와이파이의 느린 속도를 참을 수 있다면 랜 선은 필요 없겠고요. 노트북이던 울트라북이던 별도의 젠더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외부 모니터나 프로젝터 등에 연결할 경우 젠더가 필요 없어 편리하고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다른 방식으로 충전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면 마우스 동글을 꼽아서 사용하면 되겠고요. 다소 아쉬운 부분은 USB 3.0과 2.0이 각각 하나씩인데 모두 USB 3.0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앞쪽이 USB 3.0인데 자꾸 거꾸로 꼽고 충전을… 그리고 USB 단자 2개를 모두 사용하려면 블루투스 마우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블루투스 마우스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외부에서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를 사용할 때 좀 더 편해집니다. 너무 당연하지요.
키스킨은 패키지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다른 바이오 노트북의 키스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의 키가 좀 낮은 편이라 키스킨과 키 사이에 살짝 공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벗겨냈어요.
키스킨을 씌우고 사용했던 이유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의 키가 낮아서 그런지 자판을 두드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제 손가락이 이상한지 키를 누르는 느낌이 거의 없더군요. 한글의 경우 시프트 키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데 시프트를 누르고 있는지 자꾸 확인하게 되더군요. 키감이야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터이니 나쁘다고 딱 잘라 말할 순 없겠지요. 손톱으로 자판 치시는 여성분들은 전혀 반대일 수 있으니 소니 매장에서 직접 키감을 확인해보시고요.
키보드 배열은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소니 노트북에 바라면 안되죠. 배터리만 잡아 먹으니 필요도 없고요.
최근 출시하는 2세대 울트라북은 대부분 터치 패드가 큽니다.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도 큼지막합니다. 터치 패드로 스크롤이 가능하고 줌과 회전도 가능합니다.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 키보드 우측에는 ASSIST, WEB, VAIO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 시스템 진단을 하거나 웹브라우저 등을 빠르게 실행 시킬 수 있습니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 VPC-SB36FK/W‘ 글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HD 웹캠은 엑스모어(Exmor) 기술이 적용되었고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사용되어 손의 움직임으로 멀티미디어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웹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패스~
웹캠 보다는 그 아래에 있는 화면 속 덕 메뉴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베젤 상단에는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한 둥근 패드가 가로로 길게 붙어있고요.
자판 좌우에도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한 패드가 있습니다.
앞면에는 LED 등 3개 위치해 있습니다.
하판은 이렇게 생겼는데 정품도 이렇게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가 울트라북인데 놀랍게도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쪽 부분도 탈부착이 가능하여 SSD와 램을 교체하거나 확장할 수 있네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모두 4GB램을 사용했는데 SONY VAIO SVT13117FK/S의 경우에는 비어있는 램 슬롯이 있어 4GB 이상으로 램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별로 어려운 작업이 아니지만 고장이나 AS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램 확장은 소니 AS센터를 방문하여 하시는 좋겠고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SONY VAIO SVT13117FK/S)는 샌디스크 SSD X100 256GB를 사용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바이오T가 시제품으로 정품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샌디스크 SSD 보다 정확한 정보는 위와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노트북은 저장 공간을 기본적으로 전부다 사용하지 않습니다. 256GB SSD 복구와 최대 절전 파티션 등으로 빠집니다.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의 SSD 성능은 AS SSD 벤치마크 결과 읽기 속도가 257.25MB/s. 쓰기 속도는 249.47MB/s로 측정 되었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결과는 쓰기 속도가 약간 적게 4K는 읽기 쓰기 속도가 좀 차이가 나게 측정 되었네요.
ATTO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HD Tune도 돌려봤습니다. 속도 제한이 걸려있는지 애매한 속도가 나오네요. 소니 울트라북도 초기 설정값이 AHCI가 아닌가 싶은데 바이오스에서 확인 한다고 하고 깜박했네요. 바이오스에 진입했었는데 AHCI 설정이 안보였었는데… AHCI는 소니에 확인을 해야겠네요.
윈도우 점수는 기본 상태에서 위와 같습니다. 인텔 HD 4000 내장 그래픽으로 디아블로3 정도는 구동이 되지요. 전 디아블로3까지만 돌아가면 만족합니다. 참고로 최근 출시한 2세대 울트라북은 모두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기에 모두 인텔 HD 4000 내장 그래픽을 사용합니다. 외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울트라북도 있긴 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완충 상태에서 약 6시간 45분 정도로 표시되고요. 문서 작성, 웹 서핑, 유튜브 등 실 사용시에는 이보다 적은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을 하면 이보다 사용 시간은 줄어 들지만 보통의 노트북 보다는 1시간 반 정도 더 버티줬네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의 다른 모델은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일단 최상급 256GB SSD를 사용한 13인치 SONY VAIO SVT13117FK/S의 경우 무게가 1.5Kg로 다소 무겁습니다. 최근 출시한 2세대 울트라북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는데 이건 좀 아니지 싶네요. 인텔의 울트라북 가이드가 두께에 기준을 두니 제조사가 무게는 신경을 안쓰는듯 싶어요. 차라리 무게에 기준을 두었다면 두께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을 터인데…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물론이고 요즘 출시하는 2세대 울트라북 맥북에어처럼 간지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엔 너무 무거워요. 울트라북이 맥북에어를 견제하기 위해 나왔다는 것을 증명해주길 바래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그래도 은색으로 간지는 좀 납니다. 바이오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긴 하지만 외쿡 브랜드라 그런지 좀 봐줄만해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13.3인치에 해상도는 1366×768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노트북의 해상도가 좀 더 커졌으면 합니다. 프로세서는 좋아지고 있는데 해상도는 그냥 제자리에요. 울트라북이 태블릿보다 못하고 이젠 스마트폰 보다 못해지고 있으니… 좀 답답해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13.3인치 화면 선명하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문서 작업 등을 할 용도라면 괜찮습니다. 다만 시야각은 보시다시피 상판을 뒤로 좀 눕히면 이렇게 됩니다. 노트북을 이렇게 눕혀 놓고 사용하는 사람은 없으니, 저도 이렇게 사용하지 않으니 이해할 수 있어요.
상판을 이렇게 숙이고 사용할 일은 없으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화와 미드를 자주 보는데 이 또한 조절해서 보면 되니 괜찮습니다. 저 위쪽에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로 방송을 보는 사진을 보셨다면 문제 없이 볼 수 있다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상판의 각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누가 날 공격하면 온 몸으로 피해야 하고, 저격을 할 경우에는 줌으로 당겨 놓고도 모니터에 달라붙게 되지요. 마우스에서 손을 떼어내면 바로 바닥에 누울 수 있으니 마우스에서 손을 떼어 낼 수 없어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가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게임 즐기는 분들은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에 상하 시야각 기대하지 마세요.
참고로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의 상판은 이 정도까지 열 수 있네요.
그리고 뒷면, 상판 하단에 지지대가 있습니다.
상판을 세우면 지지대로 받쳐지며 바닥이 살짝 들어 올려지네요.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 전원을 연결하고 사용하면 팬 소음이 좀 있습니다. 대충 소음 측정기 어플로 비교해보면 60 데시벨 정도 나옵니다. 에어컨이 가장 큰 소리를 낼 때 81 정도… 둘 다 좀 소음이 있지만 팬 소음은 귀에 좀 거슬리지요. 조용한 환경에서 전원을 연결하고 장시간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면 자신의 귀보다는 뒤통수가 따가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 시리즈 중 3세대 인텔 i7을 사용한 모델은 제가 사용해본 SONY VAIO SVT13117FK/S 하나이며 나머지는 모두 3세대 인텔 i5를 사용했습니다. SSD도 13.3인치에는 256GB를 11.6인치에는 128GB를 사용했기에 CPU나 SSD 용량, 화면 크기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조금 애매합니다.
SONY VAIO SVT13117FK/S
i7-3517U (1.9GHz) / LED 백라이트 / 13.3인치 / 1366×768 / 256GB (SSD) / 4GB / DDR3 / 옵션(선택사항) / 7 홈프리미엄 / 인텔 / HD 4000 / 시스템메모리공유 / 1.5Kg / 1Gbps 유선랜 / 802.11n 무선랜 / 블루투스 4.0 / 156.4만
SONY VAIO SVT13115FK/S
i5-3317U (1.7GHz) / 13.3인치 / 500GB / 32GB(캐쉬) / 1.6Kg / 106.7만
SONY VAIO SVT11115FK/S
i5-3317U (1.7GHz) / 11.6인치 / 128GB (SSD) / 1.32Kg / 117.1만
SONY VAIO SVT11113FK/S
i5-3317U (1.7GHz) / 11.6인치 / 500GB / 32GB(캐쉬) / 1.42Kg / 108.9만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 시리즈 4가지 모델의 차이는 위와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하시고요.
사용하면서 틈틈히 글을 적다 보니 뒤죽박죽이네요. 요약하자면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의 디자인은 깔끔하고 좋습니다. USB 2.0과 3.0이 하나씩 있고 랜단자, D-SUB, HDMI, 멀티 리더기가 있어 외부 장치를 연결하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울트라북은 배터리 교체 사용이 불가능한데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는 배터리 뿐만 아니라 램 확장도 가능합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다른 노트북에 비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야각이 좀 좋지 않고 팬 소음이 있습니다.
13인치 SSD 모델을 제외하면 가격이 거기서 거기이니 11인치를 선택하는 것이 휴대성에 좀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13인치 SSD 모델과 HDD 모델의 가격 차이가 50만원 정도 입니다. 바이오T가 HDD와 램 확장이 가능하니 13.3인치 HDD 모델을 구입하고 SSD로 바꾸면 비용을 좀 줄일 수 있지 싶네요. 물론 HDD를 SSD로 교체해도 문제가 없는지는 반드시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솔직히 소니 울트라북 바이오T HDD + 캐시 모델을 구입하여 업그레이드를 하고 데스크탑과 노트북 겸용으로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키감 때문에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시야각과 팬 소음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키감은 정말이지 제가 이제까지 사용해본 노트북 중에서 가장 안 좋았네요.
에혀~~ 바이오Z 하늘에서 뚝 떨어졌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키감을 높여주는 바이오T 전용 키스킨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