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활동으로 HP의 울트라북 스펙터XT를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와 디아블로3를 스펙터XT로 즐겨본 느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게임과 포토샵 등을 사용해보고 후기를 작성하라 했는데 포토샵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니 패스하네요.
제가 사용중인 스펙터XT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i5-3317U)에 13.3인치(1366×768) 디스플레이, 128GB SSD, 4GB 램, 리튬 폴리머 4셀 베터리, 인텔 HD 4000 내장 그래픽을 사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P 스펙터XT 디자인 살펴보기‘ 글을 참고하시고요.
HP 노트북 스펙터XT
인텔 HD 4000 그래픽은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에 내장된 그래픽입니다.
스펙터XT 인텔 HD 4000 내장 그래픽으로 디아블로3 기본 옵션 놓고 잘 돌아갑니다.
디아블로3 아무런 설정도 변경하지 않았을 경우 해상도는 1280×720으로 잡히나 해상도를 1366×768로 올려도 크게 무리없이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림자 품질과 사물 표현 밀도를 조금 올리면 프레임이 좀 떨어지고 최대로 올리면 게임을 하기 좀 버겁습니다.
Frames: 539 – Time: 12035ms – Avg: 44.786 – Min: 38 – Max: 52
Frames: 1626 – Time: 47456ms – Avg: 34.263 – Min: 22 – Max: 47
Frames: 330 – Time: 23751ms – Avg: 13.894 – Min: 11 – Max: 17
콜 오브 듀티 : 모던 웨페어는 기본 옵션에 해상도를 1366×768로 올려도 게임하기에는 약간 버겁습니다. 콜 오브 듀티가 이 정도 프레임이 나오니 배틀필트3는 해보지 않아도 브레이크 댄스로 움직이는건 다 아시죠? 스펙터XT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니 이 정도 게임만 돌아가도 충분합니다. 단 최근 출시한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를 사용한 울트라북은 거의 비슷하겠지요.
Frames: 4888 – Time: 397427ms – Avg: 12.299 – Min: 5 – Max: 26
Frames: 1358 – Time: 114254ms – Avg: 11.886 – Min: 8 – Max: 16
Frames: 201 – Time: 10951ms – Avg: 18.354 – Min: 17 – Max: 19
Frames: 1255 – Time: 43085ms – Avg: 29.128 – Min: 0 – Max: 60
스펙터XT 3Dmark06 점수는 5114점으로 측정 되었으니 참고하시고요.
스펙터XT는 외장 그래픽이 없고 CPU는 i5-3317U로 최근 출시한 울트라북 중 중간 정도입니다. 다른 울트라북과 다른게 글래어패널를 사용하여 화면이 선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화면이 선명하고 생생하게 보이니 입체감이 좀 더 좋은 느낌이 있고요.
애니메이션을 보기에도 무난했지만1366×768 해상도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네요.
시야각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상판을 뒤로 젖히면 영화도 게임 화면 이렇게 됩니다.
상판을 앞으로 약간 기울여도 마찬가지로 화면을 보기 버겁습니다.
노트북 화면을 좌우에서 볼 일은 거의 없겠지만 좌우에서도 마찬가지로 보이네요. 아마도 TN패널이 아닌가 싶고요. 하지만 노트북은 혼자 사용하고 상판이야 잘 조절하고 보면 되니 시야각이 나쁜건 큰 문제는 없지 싶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시야각은 크게 문제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스펙터XT의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글래어패널의 장점은 한 가지 이유로 그 장점이 상쇄되어버렸습니다. 글래어패널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빛이 나는 유광 패널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뭔가 검은 물체가 보이실 겁니다.
글래어 패널은 유리처럼 또렷하게 비춰주진 않지만 사물이 비춰집니다. 커피숍이나 지하철 등의 유리창과 마찮가지로 창문 밖도 보이지만, 창밖을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도 겹쳐져 보입니다.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등을 할 경우에는 크게 문제되진 않겠지만 영화를 감상할 경우에는 집중이 안되더군요. 어두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스펙터XT로 보게 되면 영화 속에서 항상 자신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_-;;
제가 뽑기 운이 안 좋았는지 스펙터XT 슬립모드에서 깨어 나질 않고 먹통이 되며 꺼져버리네요. 제가 사용중인 제품만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스펙터XT로 영화를 보거나 웹서핑과 문서 작업 등을 할 때에는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게임을 해보니 발열과 소음이 좀 심하게 느껴집니다. 스피커와 키보드가 후끈 후끈해지네요. 날이 더워서 그런건지 일주일도 안 썼는데 시스템 경고, 오류, 위험 이벤트가 무더기로… 일단 HP에 교체를 요청한 후 제대로 적외선 온도계하고 소음 측정계 등으로 측정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