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로 측정해본 분당선 지하철 LTE 속도

분당선, 왕십리에서 출발하여 보정까지 가며 아이폰5S로 SKT 광대역 LTE 속도 측정을 해봤습니다. 출발 역인 왕십리에서 도착 역인 보정까지 모든 역에서 속도 측정을 한 후 깔끔하게 그래프로 마무리 하려 했었는데… 그래요. 저의 집중력이 깔끔함을 거부하여 목적지에 가까워 질수록 속도 측정을 하지 않고 건너 뛴 역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래프는 패스! @@;;

왕십리를 출발하여 서울숲 – 압구정 – 강남구청 – 선정릉 – 선릉 – 한티 – 도곡 – 구룡 – 개포동 – 수서 – 가천대 – 모란 – 서현 – 수내 – 오리까지의 속도입니다. 속도 측정은 대부분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측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속도를 측정한 시간대와 요일, 타이밍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니 오늘 속도 측정 결과는 대략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분당선 15개 역에서 측정한 SKT 광대역 LTE의 평균 속도는 55.6Mbps입니다. 속도가 가장 빠르게 측정 된 구간은 압구정로데오역 부근이며, 89.7Mbps의 속도로 측정 되었습니다. 반면 가장 느린 속도로 측정 된 구간은 수서역 부근이며 26.8Mbps의 속도로 측정 되었습니다.

와이파이 따위가 어떻게 저런 우월한 속도로 측정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멍청하게도 왕십리에서는 와이파이를 켜놓고 측정하여 와이파이 속도가 측정 되었습니다.

보정에서 돌아오는 길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측정한 SKT 광대역 LTE 속도는 87.5Mbps로 측정 되었고, 뚝섬 ~ 뚝섬유원지 구간은 76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7호선 건대입구역 안에서는 무려 90.8Mbps의 우월한 속도가 측정 되었고, 3번 출구 방향에서는 82.4Mbps의 속도로 측정 되었습니다. 2호선 건대입구역 승강장의 속도는 79.4Mbps이었고요.

모든 역에서 측정해 보진 못했으나 지하철에서의 SKT 광대역 LTE 속도는 빠르게 잘 나옵니다. 달리는 지하철에서의 속도도 대부분 빠르게 나오고요. 그렇다고 모든 곳에서 우월한 속도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변경되는 구간이나, 발 디딜 틈 없는 환승역 등에서는 우울한 속도로 측정 되기도 합니다. 허나 이런 곳을 제외하곤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속도로 나와 주고 있네요.

이날 점심은 결혼식장에서, 저녁은 집들이에서 해결하고 마지막으로 장례식장에 갔었습니다. 기분이 참으로 묘하더군요.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허전하고, 빠른게 좋은 것도 있고 빨라서 나쁜 것도 있고, 인생은 그렇더라고요.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 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냐~ 이 세상도 사람들 얘기처럼 복잡하지만은 않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