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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톤, 독특한 디자인의 하이파이 무선 스피커 3종 출시

리브라톤, 독특한 디자인의 하이파이 무선 스피커 3종 출시

리브라톤(libratone.com)이라는 덴마크 스피커 업체가 지난 3월 중순 명동 컨시어지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무선 스피커 3종을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리브라톤? 생소하시죠. 저도 리브라톤은 생소한 브랜드라 정보가 거의 전무한 상태였기에 어떤 브랜드이고, 어떤 제품을 출시하는지 궁금하여 정보를 얻고자 출시 행사에 다녀왔네요.


리브라톤 3종 스피커

리브라톤에서 출시한 무선 스피커 짚(ZIPP), 라이브(LIVE), 라운지(LOUNGE)입니다. 행사장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리브라톤은 “무선 음악 재생 기술, 하이파이(HI-FI) 퀄리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하나의 오디오 기기에 담은 프리미엄 스피커 브랜드”라 합니다. 이날 출시된 리브라톤의 무선 스피커 3종은 “지난 2013 CES에서 ‘혁신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부분 ‘최고의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우측 끝에 있는 보라색의 둥근 스피커가 짚(ZIPP)인데 흡사 부자집 초딩의 보온 도시락통처럼 생긴 모습 때문에 처음에는 스피커인 줄 몰랐습니다.

우선 이날 출시한 리브라톤의 무선 스피커 3종 스피커 짚(ZIPP), 라이브(LIVE), 라운지(LOUNGE)에는 공통적으로 풀룸(FullRoom™) 기술과 플레이다이렉트(PlayDirect™)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풀룸(FullRoom™)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인 기술이라 하며, 이 기술이 적용된 리브라톤 스피커는 “음파를 다양한 방향으로 퍼트려 마치 360도 모든 방향에서 음악이 들리는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브라톤 스피커에는 플레이다이렉트(PlayDirect™) 기술이 적용되어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 별도의 설정 없이 AirPlay와 DLNA 이용 가능” 하다 합니다.

플레이다이렉트(PlayDirect™) 기술은 이날 처음 들어본 기술인데 행사장에서 받은 자료에 DLNA를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 이해가 안되었네요. 그런데 스피커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만들면 얘기는 달라지지요. 플레이다이렉트(PlayDirect™) 기술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고 스피커와 디바이스간 다이렉트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니 PC와 아이폰 등에 저장된 음악을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에어플레이(AirPlay)와 DLNA를 이용할 수 있으니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등의 기기와 맥/PC를 무선으로 연결하여 저장된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브라톤에서 제공하는 어플을 이용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리브라톤 짚(ZIPP)


리브라톤 짚(ZIPP) 스피커


리브라톤 짚(ZIPP) 스피커

리브라톤 짚(ZIPP) 스피커

리브라톤 짚(ZIPP)은 충전식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원통형 무선 스피커로 끈이 달려있습니다. 충전식 배터리와 끈에서 알 수 있듯 짚은 휴대용 무선 스피커입니다. 내장된 충전 배터리를 완충했을 경우 유선 연결 상태에서는 약 8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무선 연결 상태에서는 약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행사장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리브라톤 짚(ZIPP)은 “60W 출력에 1인치 리본 트위터 2개와 1개의 4인치 베이스 유닛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60만원대.


리브라톤 짚(ZIPP) 레인보우 색상


리브라톤 짚(ZIPP) 레인보우 색상


스피커 커버는 “캐시미어 및 울 소재라”라고 하는데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피커 커버는 교체가 가능하고 검정과 회색 그리고 주황색이 빠진 무지개 색상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커버의 느낌은 보풀이 잘 일어나게 생겨 보풀 제거기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리브라톤 스피커


리브라톤 스피커

리브라톤 스피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깔맞춤 잘하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60만원대 가격을 생각하면 쉽진 않겠지만요. 그리고 리브라톤 짚(ZIPP)은 무게가 1.8kg이니 휴대용 스피커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휴대가 충분히 가능한 무선 스피커라고 보시면 됩니다. 캠핑장에 미니빔프로젝터나 진동 스피커 등을 가지고 와서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짚(ZIPP) 하나 가져가면 사운드는 종결 시킬 수 있습니다. 묵직허니 스피커 자체의 진동도 없고 울림도 잘 나가지 싶은데, 스피커가 원형이라 일반적인 음악을 듣는 용도로는 괜찮겠지만 영화를 볼 경우에는 답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연주회나 콘서트 등의 음악을 들을 때 연주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런 분들에게는 더욱

ZIPP 404가 8백만원이 넘고 바퀴가 2백만원 정도하니 이 ZIPP은 그래도 싼 편에 속하죠. 응?

 

리브라톤 라이브(LIVE)


리브라톤 라이브(LIVE) 스피커

리브라톤 라이브(LIVE)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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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톤 라이브(LIVE) 스피커

리브라톤 라이브(LIVE) 스피커

리브라톤 라이브(LIVE) 스피커

리브라톤 라이브(LIVE)는 삼각형 디자인의 무선 스피커로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높이 47cm 6.5kg의 무게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짚(ZIPP)은 충전식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휴대용 무선 스피커이고, 라이브(LIVE)는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무선 스피커입니다. 리브라톤 라이브(LIVE)는 “5인치 베이스와 3인치의 미드레인지 2개, 1인치 리본 트위터 2개로 구성 되어 있으며 출력은 150W”라고 합니다. 가격대는 110만원대

리브라톤 라이브(LIVE)는 삼각형의 모양 때문에 커버를 벗겨서 안의 스피커 구성을 살펴 보고 싶었습니다. 스피커를 감싸고 있는 천을 뜯어 보기 위해 사람들이 빠질 때까지 기다린 후 천을 벗겨 달라고 요구하여 뜯어 봤네요. 그랬더니 돌아간 줄 알았던 사람들이 몇 명 우르르 몰려와 사진을 막 찍고 사라지는 요상한… 여튼 천만 보고 많이 돌아갔네요.

리브라톤 라이브(LIVE)는 보시다시피 독특하게 베이스와 리드레인지의 방향이 다릅니다. 베이스를 뒤로 놓고 벽치기 신공을 해도 되겠지만, 생긴 모양 그대로 놓으면 음이 벽에 튕겨 나오는 형태로 되는 구조인데, 이런 구조면 음이 벽에 반사되기 때문에 소리의 반사 현상이 생기고 또한 잔향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스피커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음질과 반사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생깁니다. 물론 공연장에서의 그 감동적인 잔향 효과까지는 낼 수는 없겠지요. 공연장의 음악, 건축음향 기술이 살리는 것인데 공연장의 설계는 공연장 내부 구조부터 내장 마감재까지 건축음향 전문가가 설계를 하니까요. 구조나 마감재가 클래식, 뮤지컬, 대중음악 등의 설계가 전혀 다르기도 하고요. 리브라톤 라이브(LIVE)는 음악의 장르나, 영화, 콘서트 등을 볼 경우 스피커의 위치와 방향을 바꿔 울려 퍼지는 효과음을 다르게 조절 할 수 있으니 아주 좋을 것 같네요.


리브라톤 라이브(LIVE) 스피커 색상

리브라톤 라이브(LIVE) 스피커 색상

리브라톤 라이브(LIVE)도 스피커 커버를 교체할 수 있고, 5가지 색상의 커버가 있습니다. 가격대가 110만원대라 가정용으로는 쉽게 접근하긴 힘들겠지만, 멋진 인테리어의 넓은 집이라면 잘 어울리겠지요. 미술관이나 고급 레스토랑 등에 설치해 두면 간지도 좀 날 듯 싶고 음악에 따라 효과도 다르게 낼 수 있어 쓸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단골 커피집 사장님께 하나 들여 놓으라고 영업 좀 해봐야겠습니다.

 

리브라톤 라운지(LOUNGE)


리브라톤 라운지(LOUNGE)

리브라톤 라운지(LOUNGE)는 바 타입의 스피커로 사운드바로 써도 될 정도의 무선 스피커입니다. 길이 1m, 무제 12kg으로 위치를 이동할 수는 있지만 결코 자주 바꾸고 싶은 크기와 무게는 아닙니다. 3.5mm 잭이 있으니 TV 아래쪽에 위치해 두고 연결하여 사용하면 되겠지요. 리브라톤 라운지(LOUNGE)는 “150W의 출력에 8인치 인버티드 우퍼, 4인치 세라믹 미드레인지 2개, 1인치 리본 트위터 2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격대는 180만원대


리브라톤 라운지(LOUNGE) 스피커

리브라톤 라운지(LOUNGE) 영업 중인 컨시어지 매장에서 청음 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때와 장소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풍부한 소리를 내줬습니다. 리브라톤 라운지(LOUNGE)는 런칭 행사에서 소리를 뿜어 주고 있었기에 커버 교체가 가능한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보급되며 스피커 제품도 점차 무선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리브라톤의 무선 스피커 3종에는 플레이다이렉트(PlayDirect™) 기술이 적용되어 에어플레이(AirPlay)와 DLNA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플레이(AirPlay)와 DLNA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iOS와 안드로이드 그리고 PC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리브라톤의 무선 스피커 커버  교체가 가능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계절이나 사용 환경에 맞게 교체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제가 천갈이를 한다면 다시 검정색으로 하겠지만요. 알록 달록한 색상을 좋아하지도 않고, 옷도 검은색과 진한 곤색 위주로 입는 구닥다리라 아저씨라 그렇겠죠.

스피커가 보통 한 방향으로 소리를 내보내는 구조인데, 리브라톤의 무선 스피커 짚(ZIPP)과 라이브(LIVE)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짚(ZIPP)의 경우 360°이고 FULLROOM 기술을 통해 한 대의 스피커로도 모든 방향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사용하는 용도와 장소만 적절하다면 분명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장소와 용도가 맞지 않는다면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구입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요. 라이브(LIVE)는 스피커의 위치와 방향을 바꿔 울려 퍼지는 반사 현상을 다르게 조절 할 수 있는 점은 상당히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음이 튕겨 나올 곳이 벽처럼 단단하지 않는 곳이라면 반사 현상은 일어나지 않으니 주의를 해야 하겠지요. 라운지(LOUNGE)는 때와 장소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풍부한 소리를 내주긴 했지만, 라운지(LOUNGE)뿐 아니라 짚(ZIPP)과 라이브(LIVE) 모두 청음하기에 다소 부적합한 때와 장소에서 열린 터라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출시 행사가 영업 중인 매장에서 진행되어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음질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질 못했습니다. 영업 중인 매장인데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면 안되잖아요. 궁금한 것은 물어보고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때와 장소가 도저히 아니다 싶어 그냥 꾸욱 참고 구경만하고 돌아 왔네요. 다음에도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는다면 조용한 곳에서 눈치 안보고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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