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용 스마트 로봇 누리아띠 사용해보니
스마트 로봇 누리아띠가 KES, WIS 등에 전시된 것을 여러 차례 보았습니다. 이제는 조카들이 다 커서 누리아띠를 가지고 놀 나이는 지났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무작정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주의를 돌리는 것보다는 아띠같은 유아교육용 스마트 로봇이 있으면 괜찮겠다 싶어 러브드웹의 인터넷 이야기에서 2012년부터 몇 차례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요. 유아교육용 스마트 로봇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잠시 구경 정도 밖에 못했었는데, 최근 SKT에서 유아교육용 스마트 로봇인 누리아띠를 대여 받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스마트 교육 로봇 아띠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자 하나에는 아띠의 천사날개, 커버, 매직봉, 충전 어댑터가 들어있고, 다른 상자 하나에는 동화책, 그림책, 영어 책, 카드 등의 교재들이 들어있습니다. 카드와 책의 양은 어린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겨우 요거 밖에 안주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누리아띠는 머리에 스마트폰을 넣고 작동하는데, 스마트폰 액정 사이즈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큰 커버와 작은 커버 두 가지 크기의 커버를 제공합니다.
예전에 찍어 놓은 사진이 더 잘 나왔으로, 이 사진으로 누리아띠의 디자인과 외형 등을 살펴 보시고요.
누리아띠와 스마트폰의 연결 방법은 쉽습니다. 우선 누리아띠 후면에 아이들이 좋아할 천사날개를 달아주고, 충전 어댑터를 끼워 충전해 줍니다.
매직봉은 스마트폰의 USB 케이블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누리아띠 로봇 본체와 매직봉을 충전한 뒤 스마트폰과 연결을 해 줍니다. 누리아띠에는 광학인식센서, 근접인식센서, 터치 센서 등이 탑재되어 있고요. 마술봉에는 전자펜 기능과 모션인식, 음성인식, 마이크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누리아띠 스마트폰 연결 방법은 박스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누리아띠에 스마트폰을 연결한 후에는 아띠 홈 어플을 설치해야 합니다. 구글플레이에서 아띠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후 실행 시키면 아띠 찾기가 나옵니다. 저는 갤럭시노트3에 아띠 홈을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아띠 홈과 누리아띠 컨텐츠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은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누리아띠 권장 스마트폰은 4.6 ~ 5.5 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이상이며, 일부 스마트폰은 기술적인 문제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통신사 구분은 없고, 전화 기능이 없는 단말기도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이상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띠 홈 다운로드 페이지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ofect.smartrobot.launcher
아띠 홈 어플 설치가 완료되었으면 머리에 스마트폰을 꽂아 줍니다. 우측 부분에 보면 마이크로 SUB 케이블이 있으니 살포시 꽂으면 됩니다. 아띠와 마술봉은 블루투스로 연결해주면 되고요.
누리아띠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에는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주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띠 홈 어플에는 아직 설치된 컨텐츠가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누리아띠의 뇌는 스마트폰입니다.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교재를 사용하려면 누리아띠의 뇌에 컨텐츠를 설치해 줘야 해당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네요.
누리아띠의 두뇌 역활을 하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아띠 홈 어플 ‘스토어’에 들어가면, 패키지 박스에 들어 있는 구성품 중 교재 컨텐츠들이 있습니다. 일일이 다운로드 받는 것이 약간 귀찮으나, 다운로드를 받아야 아띠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토어에서 브레멘 음악대, 헨젤과 그레텔, 영어 놀이 등을 다운로드 받으면 ‘컨텐츠’에 다운로드 받은 것들이 나타납니다. 다운로드가 완료된 컨텐츠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띠 홈에서 다운로드 받은 컨텐츠를 터치하면 해당 놀이가 시작됩니다. 말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도형, 색 맞추기 같은 것도 있고, 이제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화책도 있습니다.
도형 맞추기는 노래, 게임, 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노래를 눌러보면 색, 모양, 글자 등으로 나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학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띠를 실행시키면 갤럭시노트3의 디스플레이에는 책에 있는 그림이 나오며, 하단의 얼굴에서는 불빛이 들어오며 소리가 납니다. 마술봉은 아띠가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손에 들고 그림책을 찍으면서 아띠가 시키는 것을 따라하면, 아띠에서 다시 피드백이 나옵니다.
그림책도 ‘놀이로 읽는 동화’라고 하여 상호작용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동영상은 아띠에서 헨젤과 그레텔을 읽어주는 모습입니다.
누리아띠가 별을 찾아달라고 할 때, 아이가 마술봉으로 책에 있는 별을 콕 찍게 되면 아띠는 띵동 소리 내게 됩니다. 다만 마술봉은 센서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기에 별 모양의 반대편에 있는 뾰족한 부분으로 눌러야 인식이 됩니다. 각도를 잘 맞추지 않으면 인식이 잘 되지 않아 아주 어린아이가 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브레멘 음악대의 경우는 그림자, 동화읽기, 악기, 연주, 튜토리얼, 왕스티커 등이 있어 아이들이 꽤 오래 흥미있어할 것 같았습니다. 누리아띠로는 멀티미디어 형태로 된 한/영 단어 공부도 할 수 있고, 음성 인식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듬 놀이나 한자공부도 할 수 있고요.
누리아띠는 책마다 지시하는 놀이가 다릅니다.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매직봉으로 돌을 찾아 달라, 빨간색을 찍어라 등을 시켜라, 모닥불을 지펴달라 같은 지시를 합니다. 브레멘 음악대에서는 매직봉 외에도 스티커를 찾아 달라고 합니다. 아마도 사물과 색상에 관련된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키는 것으로 보였는데, 제가 이런 쪽으로는 전혀 아는 것이 없기에 자세한 설명이 불가능하네요. 여튼 아띠의 명령과 동화 읽기 등은 자연스러운 학습 효과가 있는 기능이지요. 아띠와 매직봉, 책과 카드 등을 만지고 움직이며 놀아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아이의 두뇌/지능 향상도 꽤할 수 있고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누리아띠의 자세한 내용은 https://www.tsmartlearning.com/atti?GNB=2&LNB=2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유아교육용 스마트 로봇 누리아띠를 사용해보니 3세 미만의 아주 어린 아이들은 혼자 이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부모와 함께 즐기며 공부하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혼자 동화책을 쥐고 앉을 수 있을 정도 아이라면 스마트 로봇 누리아띠 하나로 꽤 재미있게 혼자 놀 수 있을 듯 합니다. 4~6살 정도까진 혼자서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고요. 빠른 아이들은 6~7살 정도면 재미를 못 느낄 것 같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누리아띠를 가지고 놀기에는 너무 컸죠. 그냥 아띠의 머리를 열고 스마트폰만 꺼내 쓰면 된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이니까요.
제가 유아교육용 스마트 로봇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말입니다. 유아교육용 스마트 로봇을 처음 봤을 때 머리 속을 스쳐가는 것이 있었는데 터미네이터와 아이 로봇까지는 아니지만, 바이센테니얼 맨과 A.I의 배경이 되는 그 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그것을 바래봅니다. 쿨럭~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