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인치 컬러 전자책 크레마원 16GB 개봉기‘ 글에서 크레마원의 디자인 및 외형을 소개했었지요. 두 번째 글은 크래마원의 기능과 성능을 살펴보려고 하였는데… 크레마원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생겼기에 짤막하게 이 부분을 짚어 보고 크레마원 후기는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크레마원 유막현상
유막 현상은 저와 악연이 있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2011년도에 출시한 갤럭시탭 10.1에서도 유막 현상을 경험했었는데, 2014년도에 출시된 크레마원에서도 유막 현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중앙을 누르면 위와 같은 형태의 유막 현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크레마원 디스플레이에 압력이 가해지는 지속 시간이 길어지거나 더 큰 압력을 가하게 되면 유막 현상이 더 커집니다.
책장을 넘기거나, 화면 속에 있는 바로 가기 아이콘을 터치할 때마다 유막 현상을 만나게 됩니다. 크레마원이 컬러 전자책이기에 흰 화면이나 색상이 있는 화면에서는 정도가 덜하지만 어떤 화면에서도 유막 현상 생기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탭 10.1 유막현상, 신경써주길 바라며…‘ 갤럭시탭 10.1에서도 유막 현상을 경험해 보았지만, 유막현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사라지기는 커녕 사용 기간이 길어질 수록 점차 커집니다. 유막 현상은 설계 오류 혹은 조립 불량 등으로 인해 발생되고,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압력에 의해 사용 기간이 길어질 수록 점차 심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케이스를 사용하면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겠지만, 크레마원은 화면을 터치해서 사용해야 하기에 그리고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하는 태블릿이기에 디스플레이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은 피할 방도가 없습니다. 크레마원을 집에 모셔두고 터치펜을 이용 깃털 같은 터치를 하면 유막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태블릿을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사람은 결코 흔치 않을 겁니다. 저는 더욱 아니고요. 크레마원 유막 현상, 생산 중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고, 제가 사용하고 있는 크레마원의 디스플레이에만 문제가 생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레마원 관련하여 문의 좀 드립니다.
처음엔 괜찮았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디스플레이에 유막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생겼다 사라지는 수준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막이 점차 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상태로 사용하다 보면 유막 현상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 되는데,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지, 이런 문제가 생겼을 경우 교환, 반품, AS 등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 좀 부탁합니다. 유막 현상 사진 첨부해서 보냅니다.’
“사진 보니 유막 현상이 심하네요.. ;; 제품이 이상이 있는 경우 교환이 가능합니다. 저에게 제품을 보내주시면, 이상 없는 제품으로 다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발사와 해당 기기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LCD 패널 자체가 누르면 유막 같은게 생기고, 이걸 세게 누르면 깨지는 거라고 합니다. 즉, 해당 기기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네요. ;; 사용에는 문제 없는 것으로 보여지기에, 교환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담당자와 주고 받은 메일 중 일부 내용만 추려봤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크레마원의 유막 현상은 심하지만, 기기 자체의 문제는 아니므로 무상 교환 및 무상 AS는 안되는 것으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엄지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 보시기 바랍니다. 힘을 주어 누르면 유막 현상이 생기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멀쩡한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깨지기 전까지도 유막 현상은 구경하기 힘들 겁니다.
검색 사이트에서 크레마원 유막 현상으로 검색하면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이 글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을 것입니다. 크레마원 유막 현상 문제보다 AS에 대해 신뢰 할 수 없기에 이 제품은 극도로 주의해서 사용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크레마원 유막 현상이 생겨도 AS가 안되는데, 다른 문제가 생겼을 경우 AS는 글쎄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