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급 3D,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경험하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 사용 후기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

지난 10월 20일 삼성동 COEX 전시장 1층에 위치한 소니스토어 코엑스점에서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 시연 행사가 있었습니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는 머리에 뒤집어 쓰는 형태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로 쉽게 표현하자면 수경처럼 뒤집어 쓰고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기입니다. 시연행사에서 짧은 시간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을 사용해 봤는데 몰입도 최강의 놀라운 제품이였네요. 영화나 미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괜찮은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가 보급화 되고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네트워크를 통해 가상현실 게임이나 혹은 미팅 등의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네요. 성인용(?) 서비스의 상상은 어른들만 하시면 되겠고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은 얼마전 독일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0.7인치 HD OLED 패널 2개를 내장 시킨 개인용 기기입니다. 16:9 와이드에 1280 x 720 해상도를 지원하고요. TV나 모니터가 없어도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으로 2D와 3D로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 어떤 기기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은 평면 시야각 45도로 극장과 같은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750인치 크기의 가상 스크린을 경험하는 효과라고 하는데 보통 극장보다 더 현실감은 있었지만 솔직히 750인치 정도 크기로 느껴지진 않은 느낌이였고요.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은 기존의 셔터글래스 방식과 편광 방식과는 다른 소니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눠진 HD OLED 패널에 각각의 영상이 뿌려지는 방식으로 기존 3D 화면을 볼 때 생기는 크로스 토크 겹침현상 없이 깨끗하게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로 영상을 체험해 봤는데 확실히 기존의 3D 영상과는 차별된 모습이였습니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입니다. 개인용 3D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기로 머리에 뒤집어 쓰고 크기를 조절하여 착용을 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420g이지만 머리 위쪽에 지지대에 의해 무게를 좀 상쇄되는 효과가 있고요.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에는 헤드폰도 있어 영상과 사운드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가상 5.1채널 (VPT : Virtual Phones Technology) 기술이 적용되어 외부 스피커를 이용하면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은 이마쪽에 지지대가 있고요. 디스플레이 부분은 코와 눈두덩이에 거의 밀착되는 형태이고 헤드폰까지 있으니 시각과 청각 모두 외부의 간섭이 최소화 됩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외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방에서 혼자 영화나 게임을 즐기고 있을 경우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지 싶네요. 전화따윈 포기해야 하겠고요. 컨트롤 버튼과 미간 사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 버튼은 아래쪽에 위치해 있고요. 메뉴버튼은 게임이나 DVD, 영화, TV 볼때 채널 변경 등의 기능도 지원된다 하며, 센서에 의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대기모드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은 미간 사이 조절 기능이 있어 촛점을 맞출 수 있는데, 인간의 눈 사이 간격이 천차만별이기에 좀 더 디테일하게 설정이 가능해할 듯 싶더군요. 직접 사용해보니 촛점을 맞추는데 2% 부족한 느낌이 있었네요. 그리고 문제는 안경을 착용하는 소비자를 위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미간 거리 조정은 가능한데 앞뒤 조절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더욱 외부 빛을 차단하기 위해 코와 눈두덩이에 밀착 시켜 사용하는 형태이나 보니 저 처럼 안경을 쓰고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을 뒤집어 쓰게되면 안경에 의해 코에 앞박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경 때문에 생긴 틈에 의해 외부에서 빛이 들어오는 문제가 있었네요.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와 컨버터가 하나의 세트입니다. 하나의 컨버터로 하나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고요. 유선으로 작동되는데 케이블 길이는 3.5m라고 합니다. 3D 디캠도 지원한다고 하고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와 컨버터가 하나의 세트로 된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은 사용 형태와 비용 문제가 있기에 가족단위 보다는 싱글족에게 적합할 듯 합니다. 한국 출시는 아직 미정이며 가격 또한 미정입니다. 만약 출시하게 된다면 가격은 제법 하겠지요. 체험 후 설문 조사가 있었는데 저는 40만원 미만이면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했네요. 듣자하니 일본에서 5만 9천엔대에 판매 한다고 하니 꿈의 가격이죠.

가상현실급 3D,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경험하다

처음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을 착용하고 사용하니 낯설음 때문인지 다소 어색하고 서투른 모습이 보였었는데 왠걸 그란투리스모 5 게임 남자분들 환장하고 하더군요. 남자라면 어쩔 수 없지요. 가상현실급 3D를 보여주는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 몰입도는 정말 최강입니다. 삼성동 소니스토어 코엑스점에 방문하시면 그란투리스모 5는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도 체험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은 게임뿐 아니라 쇼파에 편히 기대어 영화나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도 볼 수 있습니다. 2D와 3D 모두 지원되고 TV가 아닌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영상을 보게 되므로 누워서도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 체험으로 3D 데모 영상을 감상해 봤는데 거의 충격적인 느낌을 줍니다. 처음 안경이 콧등에 눌리는 고통이 좀 있긴 했지만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입체감이 눈앞에 펼쳐져 고통 따윈 잠시 잊게 만들어 줍니다.

레이싱 게임도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엄청난 충격이였지만 3D 데모 영상을 보는 느낌은 가상현실 속에 들어온 느낌이랄까요. 왠지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느낌. 잠시 머리속을 스쳐지나는 ‘이거 왠지 가상현실 미팅 서비스를 하면… …’ 체험을 마치고난 후 미쳐 정신을 못차리고 설문지 항목 하나에 ‘가상현실 미팅’ 이라고 적고 말았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시스템을 모두 갖춰 놓으면 정말 좋긴 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지갑속엔 카드 명세표만 잔뜩 들어있는 안타까운 현실… …

소니 퍼스널 3D 뷰어 HMZ-T1 시연행사에서 짧은 시간 게임과 영상을 즐길 수 있었는데 몰입도 면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해본 제품들 중 단연 최강이였습니다. 게임과 영화, 미드 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괜찮은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단위 보다는 싱글족에 특히 더욱 적합한 제품으로 생각이 들었고, 안경을 착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의 형태와 기능에 많은 배려가 추가 되었으면 하고요. 무엇보다 착한 가격에 출시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