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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제 서비스 올레 앱프리 성공할 수 있을까?
무제한 MP3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이 매달 정해진 요금을 내고 유료 어플과 이북, 만화책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가 있다면 사용하시겠습니까? KT에서 매월 5,000원, 부가세 포함 5,500원짜리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료 어플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부가서비스 ‘올레 앱프리’를 선보였습니다. 사실 처음 올레 앱프리 소식을 듣고 ‘스마트폰 어플에 이런 서비스가 가능할까?’,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 어플 중 유틸 같은 것은 다양한 것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지요. 익숙한 어플이나 혹은 사용 용도에 맞는 몇 가지만 어플만 있으면 되니까요. 무제한이라 해도 월정액 1년이면 66,000원, 어중간한 어플은 그냥 구입하고도 남을 금액입니다. 하지만 교육용 어플이나 컨텐츠 혹은 전자책, 만화책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요. 특정 직업군이나 특정 목적이 있는 분들에게는 활용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을 것 같고, 특정 형태의 컨텐츠를 즐겨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성비 부분에서 동공이 확대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에 오늘은 올레 앱프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올레 앱프리는 KT에서 선보인 모바일 부가서비스로 서비스 가입한 후 올레 앱프리 어플을 이용하면 유료 어플과 이북, 만화책 등의 컨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어플과 컨텐츠를 무제한으로 다운로드 받는 것이 아니고 ‘올레 앱프리’ 어플에 등록된 어플과 컨테츠를 무제한 사용하는 것이니 오해 하시면 안됩니다.
올레 앱프리 월 5,500원의 유료서비스이니 서비스 신청을 하였다면 당연히 뽕을 뽑아줘야 합니다. 다운로드 받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싸 망설일 수 밖에 없었던 것들은 기본, 바싼 것들은 필수! 책과 만화책의 종류와 수량이 문제이긴 한데 5,500원 본전을 못 뽑을까 불안하다고요?
우선 첫 달 5,500원 요금의 본전은 런칭 기념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상품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득템하여 본전을 뽑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충분히 본전을 잘 뽑을 수 있더라도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은 받아야 합니다. 런칭 기념 이벤트로 2월 28일까지 에버랜드 자유 이용권 1인 1매를 준다고 하니 무조건 받으세요.
3월 30일 단 하루만 사용할 수 있는 사용 기간에 제약이 있지만 3월 30일이 토요일이니 봄 맞이 나들이로 꽃 구경도하고 연인과 함께 다녀 오시면 되겠습니다. 올레 앱프리 커플 2명이 2달 유지하면 2만 2천원,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가격은 아무리 할인을 잘 받아도 입장권 2장을 구입하려면 2만원은 넘게들죠. 물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가도 되고요.
올레 앱프리 가입 방법과 유의사항
올레 앱프리는 모바일 부가서비스로 올레마켓이나 고객센터, 올레플라자 등에서 가입 신청을 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부가세 포함 매월 5,500원, 상품 안내페이지를 보면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게임, ebook/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부가 서비스.”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매월 새롭게 업데이트 된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일단 서비스 출시 초기이니 업데이트는 꾸준하게 될겁니다. 모든 서비스가 그렇지만 초반에는 아주 훌륭하지요. 음식점도 새로 오픈한 곳은 친절하고 깔끔하고 양도 푸짐하듯~
올레 앱프리 서비스는 가입과 마찬가지로 해지도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올레 앱프리 어플을 삭제하더라도 해지신청을 하지 않으면 매달 5,500원이 청구되니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해지 신청을 해야합니다. 해지일까지 사용 기간을 일할 계산 청구하고, 해지 후 재가입은 30일 이후에 된다고 하고요. 그리고 올레 앱프리는 가입 유지형 형태의 서비스이기에 서비스를 해지하면 올레 앱프리에서 다운로드 받은 가입 유지형 어플들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 올레 앱프리 다운로드 페이지 :
https://goo.gl/hZ6EH
올레 앱프리에서 제공되는 컨텐츠는?
올레 앱프리 어플입니다. 추천, 앱차트, 신규, 카테고리, 마이앱스 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추천 어플에 엠씨스퀘어 모바일 M과 Tranggle GPS(트랭클 GPS) 어플은 가격이 상당해서 눈에 띄는군요. 엠씨스퀘어와 트랭클 GPS 어플 두 개 구입할 돈이면 올레 앱프리 1년 유지네요. 만약 두 가지 어플을 필수로 사용해야 한다면 1년치 본전은 바로 뽑을 수 있겠네요.
앱차트 테마차트에는 토정비결, 니캉내캉 애정궁합, 신통방통 꿈해몽 어플이 있습니다. 1만, 5천, 5천… 할 말이 없습니다. 저런 어플은 관심도 없지만 가격을 보니 울컥!
앱차트 주간차트에는 이노티아4, 킬링타임, 레스토랑 스타 PLUS, 미니게임천국UP, 레스토랑스타PLUS, 트리오브어비스, 원조낚시광4등의 게임 어플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게임들 가격이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게임 어플은 주로 무료나 이벤트 기간에 대폭 할인된 가격에만 구입하고 있는데 어후…
올레 앱프리 신규탭의 경우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큰 의미가 없지 싶습니다. 어떤 어플이 등록되어 있는지 살펴만 보세요.
올레 앱프리 카테고리입니다. 이북과 만화, 교육/키즈/외국어가 활용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고 가성비 부분에서도 동공을 확대 시킬 수 있는 카테고리이지요. 서점에서 책 한 권 살 돈이면 올레 앱프리에서 제공되는 컨텐츠를 두 달 동안 무제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레 앱프리에서 제공되는 컨텐츠의 질과 양이 문제이긴 한데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뭐라 딱잘라 말할 수도 없고, 여튼 일단은 책이나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지 싶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스마트한 생각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등의 책이 보이고 FBI 행동의 심리학은 작년에 선물로 받은 책이네요. 이 책을 살 돈이면 올레 앱프리 한 달 서비스 신청하고 저기 있는 모든 책을 볼 수 있는 것인데 왜 그런지 기분이 아주 좀 그렇네요. 집에 다른 책도 있었으면 배가 아파 죽었을지도…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올레 앱프리 어플을 먼저 뒤져 보고 책을 사야겠습니다.
솔직히 책하고 거리가 먼 저는 만화책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아직은 양이 부족해 보입니다. 만화책의 경우 최신 만화와 다양한 만화만 볼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올레 앱프리를 이용하면 오히려 돈이 굳을 것 같네요. 연재만화를 보기위해 한 달에 한 번정도 만화방에 가서 만원 정도는 쓰고 오니 남는 장사가 될 수 밖에 없겠지요. 문제는 제가 보는 연재만화들이 올레 앱프리에 등록이 되어야 한다는 거~
사전, 영어, 어린이 동요 등 어학과 교육용 어플은 충분한 컨텐츠만 제공된다면 본전 뽑는 것은 시간문제죠. 위에 있는 YBM CNN 청취강화훈련, English Restart Basic, 보카패밀리한자 등의 어플 6개월동안 모두 무제한으로 사용하면서 33,000원이면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잖아요.
메모리 부스터, PicsPlay Pro, 스피드 업, 카톡앨범 등 이런 것들은 그냥 보너스
올레 앱프리에 등록된 어플을 보면 최소 4가지 형태의 사용 정책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올레 앱프리 가입 여부와 상관 없이 이용이 가능한 어플이 있고, 올레 앱프리 가입 기간 동안에만 이용이 가능한 어플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입 여부와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게임내 유료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는 어플이 있습니다. 전자책의 경우는 다운로드 이후 30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나 올레 앱프리 가입 기간 동안만 이용이 가능하네요. 만약 어제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아 30일 동안 사용이 가능해야 하지만 오늘 올레 앱프리를 해지 했다면 내일은 전자책을 볼 수 없다는 것.
이용안내를 보니 올레 앱프리에 제공 되는 어플과 컨텐츠는 가입 유지형, 소유형, 기간 만료형 3가지 유형으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마이앱스에서는 올레 앱프리에서 다운로드 받은 어플과 컨텐츠의 총 금액을 확인 할 수 있다고 하니 본전을 잘 뽑고 있는지 총 금액에서 확인을 하면 되겠네요. 올레 앱프리는 진저브레드 이상의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부 단말기에서는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부가서비스인 올레 앱프리는 KT로 개통되지 않은 갤럭시S3는 지원단말이라 하여도 당연히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KT로 개통하고 사용중인 LG 프라다폰에서 사용을 못하는건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갤럭시넥서스는 잘 되는데 한 참 뒤에 나온 프라다폰에서 오류가 생기다니…
*올레 앱프리 가입 전에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이 가능한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단말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서비스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공지사항을 보니 지원 단말기는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갤럭시 S2 HD LTE(SHV-E120K), 베가 LTE M(IM-A810K), 갤럭시 S3 LTE(SHV-E210K), 옵티머스 LTE 2(LG-F160), TAKE LTE(KM-E100), 갤럭시 노트 2(SHV-E250K), 베가 레이서 2(IM-A830K), 베가 R3(IM-A850K), TAKE HD(KM-S300), 옵티머스 G(LG-F180), 갤럭시 노트(SHV-E160K), 갤럭시 넥서스(SHW-M420K) 등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뭐 조만간 해결되지 싶네요. 올레 앱프리에 대해 궁금한 내용은 자주 묻는 질문에서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그리고 환경설정에 보면 3G/LTE 네트워크 사용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으니 반드시 체크를 해제하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기본 설정 상태로 사용하면 3G/LTE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니 절대 주의하셔야 합니다.
올레 앱프리 성공 가능성은 낮다
올레 앱프리의 성공 여부에 대한 해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예전 비디오 가게와 만화방을 생각해보면 되니까요. 기술이 발전하여 영화와 책을 보는 방법이 바뀌며 많이 사라지기 했지만 최신 영화와 신간 만화를 꾸준히 제공하던 곳들은 좀 더 오래 버텼습니다.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 곳도 있고요. 컨텐츠로 장사를 하려면 양질의 컨텐츠를 준비해야 함은 기본이고 꾸준한 업데이트는 필수입니다. 아무리 큰 서점이라 하여도 신간 서적을 들여놓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찾을 리 없지요. 올레 앱프리 100원짜리 어플이던 2만원짜리 어플이던 서비스 사용 기간에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제한 사용이라는 장점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컨텐츠와 새로운 컨텐츠가 꾸준히 업데이트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결코 장점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올레 앱프리 쓸모가 없어 찾지 않는, 사람들이 외면해버린 유료 컨텐츠가 쌓이게 되는 곳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보네요.
개인적으로 올레 앱프리의 수익금 배분 문제가 가장 궁금합니다. 어플 개발사/개발자와 어떤 비율로 나눠 갖게 될지 가만히 둬도 잘 팔리는 어플을 올레 앱프리에 등록하게 하려면 조건이 구글 플레이 보다는 나쁘지 않아야 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