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 110, 130’ 3종을 출시하고 1월 31일부터 3개월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일단 LG유플러스에서 출시하는 LTE 무제한 요금제는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닙니다. 3개월이라는 한시적인 기간에만 가입할 수 있는 그리고 95이상의 비싼 요금제 3종에만 해당되는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요금제 입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LTE 무제한 요금제 3종 출시 소식은 이통사간 LTE 무제한 데이터 전쟁의 기폭제로 볼 수 있는 좋은 소식입니다. KT도 바로 비슷한 형태의 ‘LTE데이터무제한 950, 1100, 1300’ 요금제 3종 출시로 포문을 열었지요.
목차
LTE 데이터 무한자유 95, 110, 130
LG유플러스에 1월 31일 출시하는 LTE 무제한 요금제 ‘LTE 데이터 무한자유’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는 아닙니다.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 95, 110, 130 3종에 제공 되는 LTE 데이터는 일단 매월 14GB, 20GB, 24GB입니다. 제공 되는 LTE 데이터 용량을 모두 사용해도 매일 3GB까지는 속도 제한 없이 LTE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LTE 데이터 3GB 사용량을 초과하더라도 2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LTE 제공량(월 90GB) + 3G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반쪽이긴 하지만 LTE 스마트폰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네요.
보도자료에 보면 “또한 일 3GB를 넘더라도 2Mbps의 속도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지만, 2Mbps 속도면 3G 속도도 안되는 정도이니 LTE 망을 사용한다 해도 LTE라 말할 순 없는 수준이지요. LTE 데이터는 일 최대 3GB까지 사용이 가능한지, 제공되는 LTE 데이터 소진 후 하루 최대 3GB까지 추가로 사용이 가능한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LTE 데이터 사용량이 하루 최대 3GB와 초과 후 하루 최대 3GB는 차이가 많으니 아마도 하루 최대 3GB까지 사용이 가능하지 싶습니다. 보도자료나 기사를 보면 글을 너무 조리 있게 잘 써주고 있으니, 아무리 글을 조리 있게 잘 쓴다고 해도 기사는 구렁이 담 넘듯 A를 B로 생각되게 이러면 안된다고 보는데 말입니다.
여튼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 95를 예로,
LTE 데이터 사용량이 하루 최대 3GB라면 3GB x 30일 = 90GB(30일 기준)이고,
LTE 데이터 사용량이 초과 후 하루 최대 3GB라면 하루만에 LTE 데이터 14GB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 남은 29일동안 3GB씩 87GB까지 추가로 사용이 가능하니 14GB + 87GB = 101GB(30일 기준)
30일 기준으로 보면 90GB냐 101GB냐의 차이 LTE 데이터 요금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차이이지요.
LG유플러스의 LTE 무제한 요금제 정확한 요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듯 싶은데 기존 LTE 슈퍼 플러스 요금제와 비교해 보면 이것 보다는 조금 더 비싸지 않을까 싶네요. LTE 슈퍼 플러스 요금제에 95가 있다면 대략 7만2천 수준이 되는데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 95는 대략 7만5천원 이상하겠죠?
LTE 데이터 안심 55, 65, 75
LG유플러스는 LTE 52, 62, 72 요금제와 데이터 안심옵션이 결합 할인된 ‘LTE 데이터 안심 요금제’ 3종도 선보였습니다. ‘LTE 데이터 안심 요금제는 기본 용량 초과 시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LTE 데이터 요금폭탄을 피할 수 요금제입니다. LTE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막을 수 있는 요금제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하시면 되겠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LTE폰에서 400Kbps의 속도라면 차라리 안 쓰고 말겠습니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LTE 데이터 무한자유 3종과 LTE 52, 62, 72 요금제와 데이터 안심옵션이 결합 할인된 LTE 데이터 안심 요금제 3종은 1월 31일 ~ 4월말까지 3개월 동안 가입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LG유플러스에서는 추후 망 상태와 가입자 상황을 봐서 가입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떡밥도 살짝 깔아 두었네요.
이통사 영업정지 기간
LG유플러스 : 2013.01.07 ~ 2013.01.30 (24일간)
SK텔레콤 : 2013.01.31 ~ 2013.02.21 (22일간)
KT : 2013.02.22 ~ 2013.03.13 (20일간)
기업들이 싸게 팔겠다는 것을 방통위가 대체 왜 막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는데, 이통3사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1월 30일까지이고 SK텔레콤은 1월 31일 ~ 2월 21일까지, KT는 2월 22일 ~ 3월 13일까지입니다. LG유플러스와 KT의 LTE 데이터 요금제의 포문이 누구를 향해 있는지는 각자 알아서 상상을 해보시고요. 2월달에는 왠지 모르게 버스폰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3월에는 분노의 미친 버스폰이 나타나길 기대하며… 그런데 글 다 쓰고 발행하려 보니 SKT도 LTE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네요.
누가 누구와 밀담을 나누었는지, 누가 누구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것인지, 누가 이기던지 우리는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 됩니다. LTE 무제한 요금제 폭죽 놀이는 구경 잘 했으니 이젠 쌍 코피 터지고 누군가 떡 실신 될 때까지 제대로 한 판 붙어주길 간절하게 바래보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