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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 폐지할 수 밖에 없는 치명적 이유
HTC 레이터4G,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등 LTE 스마트폰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26일 예약판매를 시작하려던 LG유플러스 옵티머스 LTE는 돌연 예약판매 날짜를 9월말로 변경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이통사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는 형태이다 보니 제조사와 이통사간 판매정책 혹은 요금제 등의 협상이 마무리되고 판매 가격이 확정되어야 비로써 판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TE 스마트폰에 적용될 LTE 요금제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28일 SKT에서 LTE 요금제를 발표하였네요.
LTE 빠른 속도 만큼 데이터 사용량 또한 많아질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의 LTE 요금제는 27일 방통위에서 최종 승인했고 28일 SKT LTE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SKT의 LTE 요금제가 발표되면 뒤를 이어 LG유플러스의 LTE 요금제도 발표가 되겠지요. 지난 ‘LTE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 폐지로 LTE 스마트폰 발목 잡을 듯. 갤럭시S2 LTE 4G 요금제 정보‘ 글에서 루머로 떠돌고 있던 SKT LTE 요금제와 LTE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LTE가 빠른 속도 만큼이나 데이터 사용량 또한 더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LTE 요즘제에서 데이터 무제한이 빠지게 되면 결국 초과 사용한 데이터는 곧 돈이요. 형편이 넉넉하거나 혹은 업무용 등의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빠른 속도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습니다. 빠른 속도의 LTE는 빛 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이번에 승인된 LTE 요금제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 견인차 역활을 했던 데이터 무제한이 빠질 것으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SKT와 LG유플러스에서 LTE에 투자한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액 때문에 LTE 요금제에서 데이터 무제한이 빠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반전을 기대해 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LTE 요금제에 데이터 무제한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통사에 따라 LTE 커버리지와 LTE 속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통사들은 4G LTE는 기존 3G망에 비해 최대 다운로드 5배(75Mbps), 업로드 7배(37.5Mbps)의 속도를 제공 한다고 합니다.
LTE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 폐지할 수 밖에 없는 치명적 이유
대한민국 가정에서는 대부분 인터넷을 사용하실 겁니다. 이젠 아파트는 물론 주택까지 광랜이 들어오긴 하지만 여전히 ADSL를 사용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광랜은 최고 속도 100Mbps 급이라고 홍보를 하고 ADSL 방식은 하향 최대 8Mbps입니다. 무약정일 경우 월 약 33,000원 ~ 28,000원 정도의 요금을 내지요. 약정기간에 따라 요금 할인 혜택이 있고 부가세는 별도입니다. 부가세 빼고 월 25,000원으로 잡는다면 1년 30만원 정도의 인터넷 요금이 지출 됩니다. 2년이면 60만원이지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은 USB 테더링은 물론 와이파이 핫스팟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유선과 무선으로 다른 기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3G에서는 워낙 속도가 느리니 스마트폰의 USB 테더링과 와이파이 핫스팟은 외부에서 잠시 노트북과 태블릿등에 사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는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였을 겁니다. 하지만 이통사가 말하는 LTE 속도라면(다운로드 최대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 얘기가 달라 집니다. 시딩 머신을 돌리거나,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주로 다운 받거나, 네트워크 게임에 즐기는, 인터넷 속도에 민감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이 필요 없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통사가 말하는 LTE 속도(다운로드 최대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가 만땅으로 나올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에 민감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특히 주말이나 퇴근 후 잠시 웹서핑, 쇼핑, 간단한 온라인 게임 정도 하신다면 이 속도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속도 또한 만땅 속도는 나오지 않으니 셈셈이지요. 여하튼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을 해지하고 스마트폰의 USB 테더링과 와이파이 핫스팟을 활용하게 되면 1년 약 30만원, 2년이면 약 60만원의 지출을 절약하게 됩니다. 거꾸로 인터넷 사업자는 그액수 만큼의 매출이 감소하게 됩니다.
LTE 전국망 구축이 안되어 있고, 인터넷 사용 형태에 따라 인터넷을 해지 유무가 달라지기에 인터넷 사업자의 매출 감소가 어느 정도나 될지 예측이 안되지만 100만가구라고 본다면 년간 3천억이란 금액입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모두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 합니다.
이통사들은 LTE에 투자 금액도 회수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LTE 요금제에 데이터 무제한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이유는 이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