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하스웰
오늘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하스웰을 구입했는데, 할부로 결제를 한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일시불로 결제해버렸습니다. 15일이 카드 결제일인데… 사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총알을 다 모은 후 지르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총알이 반도 모이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대형 사고가 터져버렸네요.
오늘 사고의 책임은 모두 어제 벌어졌던 갤럭시노트3 15만원 아이폰5S 0원 대란 때문이고 그리고 짜증스러운 결제 시스템이 한 몫 거들었습니다. 두 번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를 놓쳐버렸기에 위로가 필요하여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하스웰을 잠시 구경만 하려 했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 이것 저것 물어보고 그리고는 결제 단계까지 가버렸습니다.
신용 카드 선택 후 다음을 누르니 ISP결제 창이 응답 없음으로 멍 때리더군요. 한참이 지나도 계속해서 멍 때리고 있기에 잠시 다른 일을 봤습니다. 일을 마친 후 자리에 돌아오니 결제 창이 떠 있더군요. 그래서 옳다구나 싶어 ISP 비밀 번호를 입력하고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어차피 사려고 마음 먹었던 물건이기에 스스로 잘 했다고 위로를 해줬습니다.
결제는 완료되었고, 안내 창은 뜨고, 스마트폰에 카드 사용 안내 문자가 들어왔는데… 아니 뭐 이런 xxx 같은 xxx 일시불!!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말입니다. 라면이고 쌀이고 기증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