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출시한 베가 레이서2, 옵티머스 LTE2 그리고 출시 예정인 갤럭시S3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모두 4.7인치 이상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운영체제로 사용했습니다. 이 외에도 숫자로만 보자면 하드웨어 스펙은 비슷 비슷하게 상향 평준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모두 음성 인식 기능을 채택했습니다. 시리의 영향일까요? 시리 때문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편의성 때문에 언젠 가는 시작되었을 겁니다. 영화에서 수도 없이 봤으니 음성 인식의 편의성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지요.
베가 레이서2
그럼 스마트폰에 적용된 음성 인식 기능은 영화처럼 실제로 편할까요? 음성 인식 기능이 적용된 베가 레이서2 잠시 사용할 기회가 있어 살펴봤습니다. 짧은 시간 사용한 베가 레이서2 후기이니 대략 이렇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베가 레이서2 스펙은 1.5Ghz 듀얼코어, 1Ghz 램, 4.8인치 HD(1280×720)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카메라 /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 2020mAh 배터리를 채용했으며 크기는 132.4 x 68.9 x 9.35(mm)입니다.
전면 베젤 부분도 화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테두리는 금속으로 둘려져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하단에 스카이 로고는 있지만 물리 버튼은 없습니다.
배터리 커버는 세라믹 소재이며 8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는 상당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 버튼은 우측면 중상단에, DMB 안테나는 하단 좌측 모서리에, 충전 단자는 상단면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베가 레이서2 두께는 9.35mm로 충분히 얇습니다. 더 얇아지면 왠지 불안하기만 하고 더 이상 얇아질 필요도 없지요. 두께 보다는 차라리 배터리 용량을 늘려주길 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요.
잠금 화면에서는 전화, 메시지, 스마트 보이스, 카메라를 빠르게 실행 시킬 수 있습니다. 잠금 화면 해제하고 전화, 메시지, 카메라 등을 실행 시키는 단계를 거치지 않아 편리하고 좋습니다. 스마트 보이스를 통해 대화형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가 레이서2 카메라는 음성 명령으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설정에서 음성 촬영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김치’, ‘촬영’, ‘스마일’ 등의 음성 명령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를 실행 시킨 후 ‘촬영’이라고 말만 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편하고 좋습니다. 특히 한 손으로 초점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셀카를 찍을 때 아주 유용합니다.
베가 레이서2 스마트 보이스 어플을 시행 시키거나 볼륨 업 + 전원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 보이스를 실행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잠금 화면에서 바로 실행 시킬 수 있고요. 설정에서 음성 활성화 명령을 활성 시키면 ‘하이 베가’로 스마트 보이스를 실행 시킬 수 있습니다. 음성 활성화 설정을 하면 전력 소모가 되니 단축키 혹은 잠금 화면에서 실행 시키는 것이 좋겠지요.
스마트 보이스를 실행 시키면 “원하는 것을 말씀하세요”라고 말을 하며 ‘검색’ 이라고 말하면 무엇을 검색할지 물어 봅니다. 검색어를 말하면 브라우저가 실행되며 검색 결과 페이지가 열리게 됩니다. 이런 단계를 거치기 귀찮다면 ‘ㅇㅇㅇ 검색’ 이라 말하면 바로 웹에서 검색을 합니다. 검색 엔진은 설정에서 변경을 할 수 있고요.
스마트 보이스는 문자 보내기와 전화 걸기도 가능 합니다. ‘문자 보내기’라고 말하고 ‘이름’을 말하면 주소록에 등록된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주소록에 저장된 사람의 연락처가 여러 개라면 음성보다는 손가락으로 선택 터치하는 것이 아직은 빠릅니다. 스카이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음성 인식 기능이니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면 인식률과 속도도 빨라지겠지요. 참고로 스마트 보이스 설정에서 자동 읽기로 설정하면 수신 된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 줍니다.
스마트 보이스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어플과 트위터 어플을 실행 시켜 주는가 싶었는데 스마트 보이스 설정에서 로그인 설정을 하면 사용할 수 있네요.
베가 레이서2 스마트 보이스 날씨는 그냥 단어만 말하면 4일간의 날씨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단어만 말해도 척척 알려주고 ‘ㅇㅇ에게 xxx으로 문자를 보내라’처럼 특정 기능을 문장으로 인식하여 실행하고, 스마트 보이스를 실행 시킬 필요도 없이 폰에 대고 말만 하면 되는 날이 조만간 오겠지요? 스케줄 입력도 ‘ㅇㅇ일 xx에서 yy시에 zz와 데이트 구글 캘린더 입력’으로 되면 얼마나 편할까요.
마이크 버튼 우측의 i 를 터치하면 스마트 보이스를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 보내기, 전화하기, 인터넷 검색, 페이스북, 트위터 업데이트, 어플 실행 등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데이터가 축적 되면 더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겠지요. 좀 더 발전하게 되면 운전을 하거나, 설거지 등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듯 싶습니다. 눈이나, 손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에게는 무척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을까요.
보통 메시지와 인터넷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좌측 모서리 부분을 손바닥으로 받치고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며 사용하게 됩니다. 전화 통화를 할 경우에는 단말기를 왼손으로 감아 쥐어 문제가 없지만, 스마트 보이스 기능을 이용할 때 마이크의 위치가 손바닥에 덮혀지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제가 손에 살이 쪄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스마트 보이스 기능을 이용할 때 음성 인식이 잘 안된다면 이 점 주의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른손으로 폰을 사용한다면 살찐 손바닥의 간접은 받지 않습니다. 물론 왼손 사용자라고 하여도 손바닥 다이어트를 잘 하셨다면 문제 없겠고요.
베가 레이서2는 심플모드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화면 구성이 간단하고 큼지막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터치하면 포털 사이트 썸네일이 등록된 화면을 보여주어 직관적이고 쉽습니다. 바로 가기 또한 마찬가지로 큼지막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도 큼지막하게 되어 있고 아주 좋습니다. 심플 모드를 사용하면 베가 레이서2를 효도폰으로 변신 시킬 수 있습니다.
심플 모드는 스마트폰 사용을 힘겨워 하시던 부모님들에게 딱 좋은 UI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심플모드 적용하면 잠금 화면도 이렇게 스위치 모양으로 변하네요. 요즘도 이런 스위치를 사용하는 가정집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디어 괜찮네요.
갤럭시 넥서스를 사용하고 있기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대해서는 별로 궁금한 내용이 없었는데요. 혹시 뭔가 추가된 기능이 없나 살펴보니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홈 화면을 2개 이하로 만들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빠른 실행 메뉴 좌우측에 어플과 폴더 등록이 가능하네요.
상단 알림바에도 간편 설정과 상세 설정이 각 10개씩 담겨 있어 편하고 좋네요. 그리고 요즘 마이크로 유심을 사용하는 LTE폰이 많은데 베가 레이서2는 일반 유심을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날이 더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사용하다 보면 카메라쪽에 발열이 좀 느껴지네요.
짧은 시간 사용해서 자세하게 살펴보진 못했지만 UI는 편의성이 좋아진 느낌이었고, 심플 모드는 아이디어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스마트 보이스에서는 음성 인식 기능의 편의성을 엿볼 수 있었네요.
화면이 넓으니 미드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왕자의 게임 시즌2 에피소드10 드디어 용이 불을… 그리고 나팔 소리가 3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