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점심 시간에 말입니다. 제 두 눈의 동공이 골프공 정도 크기로 커졌더랬습니다. 피들리에 올라온 ‘전국지하철, 2배 빠른 LTE 시대 열렸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때문에 말이지요. 왜냐하면 9월 말 지하철에서 속도 측정을 해보니 예전에 비해 속도가 많이 빨라져 ‘LTE-A 속도 측정해 보니 많이 빨라졌네‘ 글을 올렸었으니까요. 지하철에 광대역 LTE가 적용하는 것을 일주일만 빨리 알았더라면… 그래요. 광대역 LTE가 적용된 지하철 안의 LTE 속도가 궁금하여 8일 출근 길에 광대역 LTE 속도를 체크해 봤습니다. LTE-A를 지원하지 않는 SKT 갤럭시S4를 가지고 말이죠. 참고로 출근길 미어터지기 일보 직전인 지하철 안에서 찌그러진 상태에서 속도 측정을 하여 사진이 누락된 역도 있고, 흔들린 사진도 많습니다. 흔들린 사진은 고개를 흔들면서 보면 제대로 보일 수 있습니다. @@;;
달리는 지하철 LTE 속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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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광대역 LTE 속도 체크 결과를 요약하자면, 제가 측정한 지하철 역 중 광대역 LTE의 속도가 가장 빠르게 측정된 곳은 3호선 녹번역 부근이었고, 가장 느리게 측정된 곳은 1호선 청량리역과 동대문역 부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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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진은 외대앞에서 탔으나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관계로 어느 정도 부근에서 측정된 속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찌그러져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사람들이 내리고 없더라는… 청량리 부근에서 20.5Mbps의 속도로 측정 되었는데 간신히 사진을 찍었었네요. 동대문역의 속도도 30 미만 정도의 속도이었는데, 출근길 지하철 환승역은 정신이 없어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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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종로3가에서 환승을 위해 하차한 후 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종로3가 3호선 환승 통로 승강장 부근의 속도는 65.2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3호선 환승 통로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속도를 측정하며 내려가는데..73정도로 좋은 속도를 측정하고 있었는데.. 데이터 사용량 경고 창이 뜨며 테스트가 중단 되어 버렸습니다. 젝일! 갤럭시S4 LTE-A에서 데이터 선물하기로 2GB를 보내준 후 계속 광대역 LTE 속도 측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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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방향 기준으로 꼬랑지 쪽은 33.5Mbps로, 머리 쪽은 79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중계기가 꼬랑지 쪽에 있는지 속도가 2배 이상의 차이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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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광대역 LTE 속도 측정은, 역에 정차하여 테스트하는 것은 지난 9월 말에 했기에 이번에는 역과 역 중간 사이를 위주로 속도 측정을 하였습니다. 종로3가와 안국역 사이에서는 61.3Mbps, 안국역과 경복궁역 사이에서는 70.6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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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과 무악재 역에 들어서는 구간에서는 37.6Mbps와 66.7Mbps의 속도로 측정 되었습니다.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이 정도 속도라면 절대 나쁜 속도가 아니지요.
무악재에서 녹번, 불광역까지는 쉬지 않고 계속 속도 측정을 해봤습니다. 앞에 앉은 예쁜 여자 사람을 어찌 한 번 촬영해보려 꼼수를 부린 것은 절대 그렇습니다. 눈치 챘 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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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역 출구로 나오면서 마지막 속도 측정을 해봤습니다. 불광역 5번 출구 쪽의 속도는 52.7Mbps로 나왔네요. SKT 광대역 LTE 속도 측정 결과를 보면 청량리와 동대문은 환승역이다 보니 다른 역에 비해 속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로3가에서 3호선을 이용 대화 방향으로 가실 분들은 앞쪽으로 이동하여 지하철에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호선은 꼬랑지 쪽보다 앞쪽이 좀 더 잘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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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진행한 SKT 광대역 LTE 속도 측정은 딱 20번 했습니다. 20번 측정한 통계를 보면 광대역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5.4Mbps이고, 업로드 평균 속도는 11.2Mbps이네요.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이 상당히 집중됩니다. 출퇴근 길에 사람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요. 모든 역에서 우월한 LTE의 속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도 많이 몰리고 사용량도 많은 출퇴근 시간에 이 정도 속도까지 나온다면 나름 빠른 속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SKT는 10월 7일 보도자료를 내 보냈으나 이미 그 이전부터 서울 지하철에 광대역 LTE를 구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SKT 갤럭시S4 LTE-A 속도 측정해 보니 많이 빨라졌네‘ 글에 측정했던 속도는 LTE-A가 아니라 광대역 LTE이었던 것 같네요. 뭐 날짜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죠. SKT 가입자들은 이제 전국 지하철에서 빠른 속도의 LTE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할 뿐!~ 전국의 지하철에서 광대역 LTE와 LTE-A를 동시에 모두 제공하는 통신사는 현재 SKT가 유일하네요.
참고로 서울 지하철에는 10월 7일 광대역 LTE가 구축 완료 되었고, 지방 지하철은 이미 지난 7월 LTE-A가 구축 완료된 상태입니다.(※ 전국 지하철 총 25개 노선*, 555개의 지하 역사 / 서울 1~9호선, 신분당선, 분당선, 일산선, 과천선, 공항철도, 인천선, 경의선, 수인선, 부산 1~4호선, 대구 1~2호선, 광주 1호선, 대전 1호선)
SKT의 광대역 LTE와 LTE-A의 속도는 이렇습니다. SKT 사용자 중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아이폰5 등 멀티캐리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광대역 LTE를 이용할 수 있어 최대 100Mbps 속도까지 LT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4 LTE-A, G2, 베가 LTE-A, 뷰3, 갤럭시노트3 등의 LTE-A 스마트폰은 광대역 LTE와 LTE-A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최대 150Mbps 속도까지 LT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SKT 광대역 LTE의 자세한 내용은 이전 ‘SKT 광대역 LTE 서비스 시작‘ 글에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