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전에 볼 일이 생겨 간만에 대전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올 가을 못한 단풍 구경도 할 겸 국도로 내려 갔습니다.
사실 T맵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갔을 뿐인데, 마침 구름 한 점 없이 날씨가 좋아 단풍 구경이 되더군요.
천안 호두과자 사러 가는 길 LTE-A 속도
서울에서 대전에 내려 갈 때 국도를 타게 되면 1번 국도를 이용했었는데, T맵이 알려주는 길로 가니 새로난 길인지 고속도로인지 국도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뻥뻥 뚫린 길을 달려갔습니다. 황량하게 펼쳐진 길 위에 차들만 다니고, 기지국이라고는 하나 보이지 않는 이런 도로에서도 과연 SKT LTE-A 속도가 제대로 나와줄지 궁금해지더군요.
목감 IC 부근의 제3경인고속도로와 안양의 교차로에서 SKT 갤럭시S4 LTE-A로 측정한 속도는 90.5Mbps이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인적도 뜸하게 생긴 곳이던데, 생각보다 빠른 속도가 나오더군요.
이어서 천안으로 향하는 국도에 측정한 SKT LTE-A 속도는 74.1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국도를 달리다 보니 아찔하게 타이어를 실은 트럭도 보이더군요. 볼거리가 있던 것도 잠시일 뿐. 국도로 가면서 단풍구경을 하겠다던 것은 판단미스였습니다. 티맵으로 길 안내를 받았는데 지역도 낯선 국도로 길 안내를 해주는 덕에 오히려 시간만 오래 걸렸습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가는데 무려 2시간 30분이나 걸렸으니… 서울에서 천안 정도는 1시간~1시간 30분이면 갈 것이라 생각하고 점심은 천안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_-;; 여튼 일행과 함께 주린 배를 움켜쥐고 천안으로 돌진을 하였네요.
천안 가는 국도 모든 구간에서 LTE-A 속도가 잘 나온 것은 아닙니다. 28.8Mbps로 측정 된 곳도 있고, 이보다 더 느린 속도로 측정된 구간도 있습니다.
서울 천안간 국도를 따라 가던 중간에 아산에 진입하여 측정해 본 SKT 갤럭시 S4 LTE-A 속도 입니다. 73.5Mbps의 속도면 빠르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달리는 차 속에서 측정한 속도이니 빠른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산 온양 온천이 유명하더니, 정말 동이름이 온양동입니다. 아산 온양 3동의 SKT LTE-A 속도는 61.9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천안역 근처?의 성정동에서 측정해 본 SKT LTE-A 속도는 74.3Mbps입니다. 사실 여기가 어디인지 잘 몰라요. 우리는 네비가 안내 하는 곳으로 갈 뿐이죠. @@;;
서울에서 11시경에 출발했는데 2시가 넘어서야 천안 도착! 일단 배가 고파 밥부터 흡입해주었습니다. 천안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신세계 백화점으로 바뀌었나 봅니다. 신세계 백화점 푸드 홀의 천창이 특이하게 생겼더군요.
천안에 도착하니 갤럭시S4 LTE-A도 배가 고팠는지 배터리가 방전되어 갤럭시노트3로 바꿔 주었네요. 신세계 백화점 내부에서 SKT 갤럭시노트3로 측정한 LTE-A 속도는 푸드코너 쪽이 42.4Mbps, 천장? 쪽이 71.1Mbps, 극장 쪽이 61.5Mbps이였습니다.
천안 고속 버스 터미널 부근에서의 SKT LTE-A 속도는 57.7Mbps, 67.0Mbps, 60.5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건너편 건물 위에 기지국이 보이길래, 혹시 가까이 가서 속도 측정을 하면 속도가 잘 나올지 궁금하여 기어 올랐는데… 왠걸 SKT 기지국이 아닌가 봅니다. 건너편 아래에서 측정했을 때가 5배 정도 더 잘 나오더군요. 힘들게 올라가 측정했는데 속도는 15Mbps 정도로 측정 되는 -_-;; 기분 나빠 패스~
천안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아쉽지요. 천안 명물 원조 호두과자 판매점에 들러 호두과자를 좀 샀습니다.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 학화 호두과자 판매점이 있거든요. 천안 사람들이 말하기를 원조 호두과자는 학화 할머니 호두과자라고 하던데, 맞겠죠 설마? 사실 대전 가는 길에 빈 손으로 가기도 그렇고 천안 명물 원조 학화 할머니 호두과자를 사서 갈 생각으로 그리고 점심도 먹을 겸해서 천안에 들렀었네요.
천안 학화 할머니 호두과자는 1934년 당시 최고의 제과 기술자였던 고 심복순 할머니의 부군 고 조귀금 할아버지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호두과자의 원조로 팥과 호두가 들어가는데 학화 할머니 호두과자는 팥을 손질하는 방식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밖에서 보니 영업하는 것인지 구분이 안되었는데, 들어가보니 원조 호두과자 선물상자가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한쪽에서 할머니들이 계속 포장하고 있더군요. 가격은 24개 5천원, 50개에 만원, 100개 2만원이었습니다. 원조 천안 호두과자여도 별 것 없다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제가 배부른데도 한 상자의 반 이상을 먹고 있는 것을 보니 천안 원조 호두과자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배부른데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입니다. 천안 학화 할머니 호두과자는 이 건물 대각 건너편에 위치해 있네요. 지금까지 천안명물 원조 학화 할머니 호두과자 광고였… 응? ㅋ
터미널 건너편 천안 번화가로 보이는 신부동 거리로 접어들어 측정한 SKT LTE-A 속도는 61.9Mbps, 83.9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거리 한가운데 작은 놀이터 같은 곳에서 측정해 본 SKT LTE-A 속도는 63.7Mbps, 73.8Mbps로 측정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천안까지 갤럭시S4 LTE-A로 측정한 LTE-A 속도는 위와 같습니다. 갤럭시S4 LTE-A로 16번 측정하였고, 가장 빠른 속도는 90.5Mbps로 나왔고 가장 느린 속도는 13.6Mbps로 나왔습니다.
GPS를 안 켜 놓고 속도 측정을 했는지, 측정 위치를 보니 파랗게 나오더군요. 확대해서 보니 저는 바다를 달렸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습니다. @@;; 갤럭시노트3 속도 측정 결과는 분명 측정 이력을 캡쳐하여 백업했는데… 아직까지 못 찾고 있네요. 찾게 되면 이 글에 추가해서 올려 놓겠습니다. 만약 못 찾으면 패스요~
천안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국도. 뭔 다리인지 모르겠으나 멋진 다리가 하나 나오네요. 천안 호두과자를 먹어가며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에서 측정해 본 SKT LTE-A 속도는 다음 편에 계속하겠습니다. 끝~